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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WHO는 정말 망쳐버렸다”며 “어떤 이유에서인지, 주로 미국이 자금을 지원하지만, 매우 중국 중심적이 됐다”고 썼다. 미국은 WHO 재정의 약 22%를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WHO의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코로나19 국면 초기 ‘중국의 통제력을 믿는다’는 등의 발언으로 친중(親中) 논란에 휩싸였었다. 또 팬데믹(세계적 대유행·pandemic) 선언을 확진자 수가 12만명을 넘겨서야 선언하는 등 늑장대응 지적도 받아왔다.
더 나아가 트럼프 대통령은 “다행히 나는 우리의 국경을 조기에 중국에 개방하는 것에 대한 그들의 조언을 거부했다”며 “왜 그들은 우리에게 그런 잘못된 권고를 했을까”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미국 내에선 WHO의 ‘책임론’이 거세게 불고 있다.
마사 맥샐리(애리조나·공화) 상원의원은 최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WHO는 코로나19 통계를 은폐·조작하는 중국을 돕고 있다”며 거브레여수스 총장에 사퇴를 촉구했다. 대중 강경파인 릭 스콧(플로리다·공화) 상원의원도 WHO의 코로나19 대처에 대한 조사를 상원에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