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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소극장]로테/운수·현혹·가스라이팅

7월 넷째주 볼만한 소극장 연극
  • 등록 2020-07-18 오전 8:00:00

    수정 2020-07-18 오전 8:00:00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학로를 비롯한 서울 시내 많은 소극장에서 올라가는 공연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란 쉽지 않다. ‘웰컴 소극장’은 개막을 앞두거나 현재 공연 중인 소극장 연극 중 눈여겨 볼 작품을 매주 토요일 소개한다. 코로나19로 힘든 상황 속에서도 철저한 방역과 안전 수칙 아래 관객과의 만남을 기다리는 공연들이다. <편집자 주>

연극 ‘로테/운수/ 포스터(사진=하이카라).


◇연극 ‘로테/운수’ (7월 16~26일 씨어터 쿰 / 하이카라)

낙성대 미술사학과 부교수인 김로테는 성공적인 커리어를 가지고 있지만 우울증, 공황장애, 망상장애 등을 겪고 있다. 완벽했던 그녀의 삶은 장미꽃 한 송이로 송두리째 바뀌기 시작한다. 이운수는 남편의 머리를 설렁탕 뚝배기로 10차례 이상 가격해 살인한 죄로 기소됐다. 변호인은 피고인 이운수가 가정폭력의 피해자였음을 피력하며 정당방위를 주장한다. 고전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과 ‘운수 좋은 날’을 페미니즘적으로 재해석해 각각 ‘로테’와 ‘운수’라는 제목의 단막극으로 선보인다. 사랑이란 이름의 서사 아래 살아남으려 노력해온 여성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연극 ‘현혹’ 포스터(사진=예술공작소 몽상).


◇연극 ‘현혹’ (7월 15~26일 드림아트센터 3관 / 예술공작소 몽상)

평생 빈민 공동체 ‘시온촌’을 운영해 오며 세간의 존경을 한몸에 받아 온 수녀 정현주는 시온촌 운영 비리 혐의로 수감 중이다. 젊은 수녀 현인애가 정부 협조를 얻어 그녀의 비위 사실을 밝힐 임무를 띄고 수도원에서 파견된다. 둘은 면담을 거듭하며 오래된 종교적 주제를 놓고 종교의 참된 의미에 대해 토론한다. 지난해 제19회 월드 2인극 페스티벌에 참가한 황대현 작가의 희곡을 연출가 정재호, 송훈상, 권혁우가 각자의 시선으로 재해석해 한 무대에 올린다.

연극 ‘가스라이팅’ 포스터(사진=극단 화담).


◇연극 ‘가스라이팅’ (7월 24~27일 더 씨어터 / 극단 화담)

매일 밤 짙은 안개로 뒤덮이는 도시, 이곳에는 집 안에 갇힌 채 자신을 감시하는 그림자와 밤마다 찾아오는 유령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으로 잠 못 이루는 한 여자가 있다. 그녀 곁엔 사랑하는 남편과 집안 일을 돌보는 가정부들이 있지만 아무도 그녀가 보는 그림자와 유령의 존재를 믿어주지 않는다. 출판사를 운영하며 글을 쓰는 작가인 남편은 망상에 사로잡혀 자신의 행동도 기억 못하는 여자에게 지쳐간다. 잉그리드 버그만 주연의 영화 ‘가스등’의 원작이자 ‘가스라이팅’이라는 심리학 용어를 탄생시킨 패트릭 해밀턴의 희곡을 무대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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