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가 가족 실화 다룬 연극 '천국의 콘서트' 내달 개막

극단 듀공아 제작…김진우 극작·연출
서로 다른 예술관 지닌 가족 이야기
재즈 피아니스트 김성림 유작 선보여
  • 등록 2020-09-27 오전 9:10:44

    수정 2020-09-27 오전 9:10:44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극단 듀공아는 오는 10월 22일부터 11월 1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양예술극장 3관에서 연극 ‘천국의 콘서트’를 공연한다.

‘천국의 콘서트’는 한국전쟁 후 1세대 재즈 피아니스트로 활동한 고(故) 김성림(극중 김성구 역)과 그의 아들 싱어송라이터 김진우(극중 김현묵 역), 클래식 피아니스트 손자 김재원(극중 김재혁 역)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모두 음악인의 길을 걸었지만 음악적 장르와 성향, 예술관은 서로 다른 3대의 이야기를 무대에 올린다.

아무나 예술가가 될 수 없다는 아버지와 누구나 음악가가 될 수 있다는 아들의 갈등을 주요한 축으로 삼아 극을 펼친다. 김성림이 남긴 미발표 유작 중 세 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클래식, 재즈, 가요 등 다양한 음악도 만날 수 있다.

극단 듀공아의 대표이기도 한 김진우가 직접 극본과 연출을 맡으며 김재원이 음악감독으로 참여한다. 2016년 ‘망상지구전’ 프로덱트 디렉터로 주목 받은 설치미술가 이형주가 무대미술로 함께한다.

티켓 가격 전석 3만원. 인터파크, 예스24에서 예매할 수 있다.

연극 ‘천국의 콘서트’ 포스터(사진=극단 듀공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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