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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여파…가정용 수돗물 사용↑·공공용은↓

서울시 자치구별 수돗물 사용량 분석결과 공개
수돗물 사용량 1.8% 감소…가정용은 3.4% 증가
재택근무 활성화 등 영향…병원·욕탕 등은 감소
  • 등록 2021-03-04 오전 6:00:00

    수정 2021-03-04 오전 6:00:00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코로나19 영향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가정용 수돗물 사용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는 달리 사회적 거리두기 영향으로 공공용이나 욕탕에서 사용하는 수돗물은 크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4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20년 수돗물 사용량’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는 가정·일반·공공·욕탕용의 연간, 월간 사용량 및 자치구별 사용량에 대해 이뤄졌다. 분석 대상 기간은 2019년 1월부터 2020년 12월까지다.

조사 결과 지난해 서울시 수돗물 전체 사용량은 10억4542만8000톤(t)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보다 1963만4000t(1.8%) 감소한 수준이다. 감소된 수돗물 양은 석촌호수(담수량 636만t)의 약 3배에 달하는 규모다.

가정용 수도 월별 사용량 추이.


이 중 가정용 수도 사용량은 연간 7억3281만8000t으로 전년 보다 3.4%(2443만9000t) 증가했다. 조사 대상인 4개 업종 중 유일한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코로나19 1차 대유행(2월24일~3월15일)과 3차 대유행(11월16일~)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강도 높은 거리두기 시행에 따른 재택근무 확산, 외출 자제 및 사적 모임 최소화 등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증가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상업시설 등에 공급되는 일반용 수도 사용량은 2억3211만1000t으로 연평균 9.7%(2482만8000t) 감소했다. 학교·병원·공공기관 등에 공급되는 공공용 수도사용량은 6533만5000t으로 전년에 비해 17.9%(1420만2000t) 감소했다.

욕탕용 수도사용량은 4개 업종 중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연간 욕탕 수돗물 사용량은 1516만5000t으로 전년도에 비해 25%(504만4000t)나 급감했다. 연말 기준 수전 수는 3.8%(32전) 감소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사우나 금지 등 영업 제한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자치구별 수돗물 사용량을 보면 중구(-14.8%)가 가장 큰 폭으로 사용량이 줄었다. 이어 △종로구(-9.4%) △용산구(-3.8%)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에 사용량이 늘어난 곳은 강동구(4.0%), 송파구(3.9%), 은평구(0.6%), 중랑구(0.2%) 등 25개 자치구 중 단 네 곳에 불과했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올해도 코로나19로 인한 감염병 확산과 거리두기가 지속된다면 상대적으로 수돗물의 사용량이 줄 수 있다”며 “상수도사업본부의 요금수입 감소로 이어져 재정적 압박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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