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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사망 대학생’ 父 “아들 친구, 최소한 찾는 노력은 했어야…”

  • 등록 2021-05-10 오전 7:25:10

    수정 2021-05-10 오전 7:25:10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고(故) 손정민(22) 씨의 부친인 손현(50) 씨가 사건 당일 아들과 함께 있던 친구 A씨에 대해 “최소한 친구를 찾는 노력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지난 9일 고(故) 손정민 씨의 부친 손현 씨가 채널A ‘뉴스를 보다’에 출연해 인터뷰를 했다. (사진=채널A ‘뉴스를 보다’ 방송화면 캡처)
손씨는 지난 9일 채널A ‘뉴스를 보다’에 출연해 “(A씨가) 우리 아들을 불러내 술을 먹었다든지, 아니면 3시 반에 전화해 데리고 갈 수 있는데 안 데려간 점, 아니면 마지막 휴대폰이 바뀌거나 또 찾으러 올 때도 전화 안 한 점 그런 가장 기본적인 의혹을 빼놓고 아무것도 없다고 한다면 최소한 우리 아들을 찾는 노력을 했어야 했는데 찾을 때까지 조력하지 않은 점이 이상하다”고 말했다.

그는 “증거는 없고 정황만 있다 보니 제가 느낄 땐 여러 가지 이상한 점이 많다”며 “경찰에서 열심히 조사했지만, ‘물에 들어간 건 맞지만 왜 들어갔는지 밝힐 수 없다’는 건 모두가 원하지 않는 결론일 것 같다. 의혹을 명확히 밝혀서 그 책임을 지게 하는 게 첫 번째”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혹을 해결하는 게 첫 번째고 누가 관여했다면 그걸 명확히 밝혀 그 책임을 지게 하는 것. 그게 원하는 건데 그렇게 갈 수 있을지, 그게 굉장히 불안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손씨는 자기 일처럼 나서서 도와주고 있는 시민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손씨는 “장례기간 전부터 정민이를 찾는 현수막 붙일 때부터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정민이를 빨리 찾을 수 있었다”며 “안 그랬으면 아직 한강을 떠다닐지 서해에 나갔을지도 모르는 상황인데 모든 것들이 (시민들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여기까지 왔다고 생각한다. 제가 ‘정신을 바짝 차려야지’ 하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게 도와주시는 분들에게 너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 손씨는 정민 씨와 찍은 여러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손씨는 아들에 대해 “어릴 때 안거나 업었을 때, 뺨끼리 부볐을 때의 그 촉감이 참 좋았다”며 “성인이 돼서는 아빠를 이해하는 마음으로 안아줬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아들이 성장하면서 많은 걸 공감했기 때문에 형제 같기도 하고 참 좋았는데, 그게 이런 식으로 끝을 맺게 될 줄은 몰랐다”며 안타까워했다.

지난 4월30일 오후 서울 반포한강공원 인근 한강에서 구조대원들이 故 손정민 씨의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정민 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10시30분께 집을 나서 친구인 A씨와 반포한강공원 잔디밭에서 배달 음식을 시켜 술을 먹다가 실종됐고, 실종 엿새 만인 30일 반포한강공원 한강 수상 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현재 서울 서초경찰서는 A씨의 휴대전화 수색, 목격자 진술 확보, 한강공원 인근 폐쇄회로(CC) TV 54대와 당시 출입 차량 133대의 블랙박스 확보 등의 방법으로 정민 씨의 사망 경위를 파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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