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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손정민 父 "경찰서 4시간 진술"...결국, 친구 A씨 고소

  • 등록 2021-06-25 오전 6:30:00

    수정 2021-06-25 오전 6:30:00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손정민 씨의 유족이 손씨 실종 직전 함께 술을 마신 친구 A씨에게 책임이 있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냈다.

이 가운데 손 씨의 아버지는 지난 24일 오후 “경찰서에서 4시간 가까이 진술하고 왔다”고 네이버 블로그를 통해 전했다.

그러면서 “변사사건 심의위원회 관련해서는 제게 아무런 것도 알려주지 않아서 저도 언론을 통해서 들을 뿐”이라며 “언제, 어디서 열리는지 저는 전혀 모른다”라고 했다.

손 씨 유족은 폭행치사와 유기치사 혐의로 지난 23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A씨를 고소했다.

손 씨의 아버지는 그 다음 날 MBN을 통해 “경찰에 보완수사를 요구하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는 “거의 50일 넘게 생각하는 의문점들이 있었는데, 수사 과정에서 충분히 해소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며 “가능하면 경찰에서 수사해서 밝히는 게 제일 맞다”고 했다.

지난 6일 오후 서울 반포한강공원 고 손정민 씨 추모 현장 (사진=연합뉴스)
앞서 그는 블로그에도 “원래는 경찰의 ‘변사사건 심의위원회’ 개최를 막아보려고 했는데 다음 스텝(형사고소)으로 넘어가기로 했다”는 글을 올렸었다.

경찰은 당초 24일 변사사건심의위원회(심의위)를 열고 사건 종결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가 손 씨 유족의 고소로 연기했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2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내부위원 3명과 외부위원 4명 등으로 구성된 변사사건심의위원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밝혔다. 심사의 공정성 등을 위해 구체적인 개최 시기와 장소는 공개되지 않았다.

경찰은 사안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통상 심의위원회와 달리 위원장도 해당서 형사과장에서 서장으로 격상하고 전문 직능단체의 추천을 받은 외부위원을 더 많이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손 씨는 지난 4월 25일 새벽 반포한강공원 둔치에서 A씨와 함께 술을 마시다가 사라진 뒤 닷새만인 30일 실종 현장 인근 한강 수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손 씨의 사망 경위를 밝히기 위해 강력 사건과 맞먹는 강력 7개 팀 35명의 인력을 투입하는 등 대대적인 수사를 벌여 왔지만 범죄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손 씨 아버지는 A씨 측에 진상규명을 요구했고, A씨 측은 블랙아웃(만취해 모든 기억 상실)으로 당시 상황이 기억나지 않으며 최면 조사를 통해서도 기억이 돌아오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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