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넷플릭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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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정해인, 구교환 주연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D.P.’(감독 한준희)가 미국의 유력 매체 뉴욕타임스가 꼽은 ‘올해의 최고 드라마 시리즈’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해당 명단에 오른 드라마 시리즈 중 한국 드라마로 이름을 올린 것은 ‘D.P.’가 유일하다.
지난 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는 ‘2021 최고의 TV 시리즈 톱10’(Best TV Shows of 2021)를 미국 현지 및 해외 작품으로 나누어 발표했다.
‘D.P.’는 넷플릭스 ‘콜 미 마이 에이전트’, 훌루 ‘인 마이 스킨’, HBO ‘래티티아’ 등 작품들과 함께 한국어 및 아시아 시리즈로 유일하게 톱10 명단에 올랐다. 뉴욕타임스는 “넷플릭스에서 론칭한 한국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흥행하면서 해외 TV 시리즈에 대한 미국인들의 인식을 크게 향상시켰다”고 언급하면서도 ‘오징어 게임’ 대신 ‘D.P.’를 선정했다.
뉴욕타임스는 ‘D.P.’에 대해 “한국의 인기스타 정해인은 탈영병을 추적하고 복귀시키는 군인 역으로 로맨틱한 캐릭터가 아니다. 다른 많은 한국 드라마들처럼 액션과 넘치는 감정선 사이를 오가며 탈영병들을 추격하고 때론 폭력을 수반하기도 한다”고 지적하면서도 “다만 그 폭력적이고 가학적인 괴롭힘과 엄격한 위계질서로 인해 젊은 한국 남성들이 의무적인 군 복무를 피하고자 어떤 수단이든 동원하게 만든다는 것을 단도직입적으로 시사하기도 한다”고 호평했다.
‘D.P.’를 연출한 한준희 감독은 뉴욕타임스 해외 시리즈 톱10 선정 소식을 자신의 SNS로 알리며 기쁨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 감독은 뉴욕타임스의 보도 내용이 담긴 트위터 캡쳐본과 함께 “와아아” 감탄사를 던지며 “고마운 우리 식구들 다 보고 싶다”고 그리움을 표현했다.
한편 지난 8월 27일 넷플릭스로 전세계 190여개국에 공개된 ‘D.P.’는 탈영병들을 잡는 군무 이탈 체포조(D.P.) 준호(정해인 분)와 호열(구교환 분)이 다양한 사연을 지닌 탈영병들을 쫓으며 미처 알지 못한 현실들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려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