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등장' 영어학원 핼러윈 파티서 넘어진 여아…영구장애 가능성도

  • 등록 2023-11-01 오전 6:42:27

    수정 2023-11-01 오전 6:42:27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한 유명 영어학원에서 열린 핼러윈 이벤트로 초등학생 여아가 크게 다치는 사고가 난 가운데 머리에 큰 상처를 입은 것으로 전해지면서 학생 부모가 학원 측의 안전관리 소홀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3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8시 30분쯤 경기 성남시의 한 영어학원에서 연 핼러윈 파티에 초등학교 5학년 A양이 참석했다가 넘어져 머리를 다쳤다.

공개된 사고 당시 CCTV 화면을 보면 불을 모두 꺼놓은 어둡고 좁은 교실 안에서 괴물이 아이들을 덮치는 상황 등이 연출됐다. 당시 공포스러운 음악이 깔린 가운데 아이들은 비명을 지르며 도망가는 장면도 포착됐다.

이 과정에서 A양은 넘어지며 책상 철제 부분에 이마를 찧었고 5cm의 상처가 났다, 바로 병원에 가 치료를 받았지만 이마의 주름이 제대로 안 잡히는 등 영구장애를 가질 수도 있다는 병원 진단을 받았다.

A양의 아버지는 “서양 풍습을 흉내 내다 사고를 당하는 게 말이 안 된다”며 “어두운 공간에서 무서운 상황을 연출하면 아이들이 넘어져 다칠 수 있는데 안전을 너무 소홀히 했고, 위험한 행사는 하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학원 측은 책임을 인정하고 “A양이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학원 관계자는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을 남겨주고 싶어 행사를 열었는데 의욕이 과하다 보니 미처 챙겨야 할 것을 못 챙겼다”며 “많이 반성하고 있으며 아이의 상태가 사고 이전으로 회복되도록 끝까지 치료에 최선을 다하겠다. 학원 홈페이지에 사과문도 올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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