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역조건 11개월째 개선…반도체 수출물량·금액 호조세

한국은행, 5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 발표
순상품교역조건지수 91.57, 4.9%↑
수입 가격 1.1%↓, 수출 가격 3.8%↑
반도체 수출물량지수 6.5%↑, 금액지수 53.2%↑
  • 등록 2024-06-14 오전 6:00:00

    수정 2024-06-14 오전 6:00:00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우리나라 교역조건 개선 흐름이 11개월 연속 이어졌다. 수입 가격이 하락한 가운데, 수출 가격이 상승한 영향이다.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 수출물량과 금액 개선 흐름도 이어졌다. 각각 13개월, 6개월 연속 상승세다.

1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5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91.57로 1년 전보다 4.9% 상승했다. 작년 7월부터 이어진 11개월 연속 상승세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전월대비론 1.2% 줄어 6개월 만에 감소 전환했다. 이는 4월 국제유가 상승 여파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한 단위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것이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개선됐다는 것은 해외에 물건을 팔아서 사올 수 있는 물건의 양이 늘어났다는 의미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개선된 것은 수입 가격이 전년동월비 1.1% 하락한 반면, 수출 가격이 3.8% 상승했기 때문이다. 수출 가격 상승세는 석 달째 이어지고 있다.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08.94로 전년동월비 11.5% 상승했다. 12개월 연속 상승세다. 수출물량지수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모두 개선된 영향이다.

자료=한국은행
지난달 수출물량지수는 전년동월비 6.3% 상승했다. 작년 8월 이후 10개월 연속 상승세다.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14.1%), 화학제품(4.9%) 등이 증가했다. 달러 기준 수출금액지수는 10.3% 상승해 7개월째 올랐다.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36.1%), 석탄 및 석유제품(8.4%) 등이 증가했다.

반도체만 따로 빼서 보면 반도체 수출물량지수는 전년동월비 6.5% 상승해 13개월째 올랐다. 수출금액지수는 53.2% 상승해 6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각각 지난 3월 이후 최대폭 상승이다.

수입물량지수는 0.6% 하락해 한 달 만에 하락 전환했다. 기계 및 장비(-16.9%), 화학제품(-2.8%) 등이 감소했다. 달러 기준 수입금액지수도 1.6% 감소했다. 이 역시 한 달 만의 하락 전환이다. 기계 및 장비(-18.3%), 전기장비(-9.2%) 등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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