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홈 경기서 홈런 3방을 앞세워 8-3으로 승리를 거뒀다. 최근 6연승. 1위 SK와 3위 두산을 상대로 3연전을 모두 쓸어담으며 최고의 페이스를 보여줬다. 최고의 고비를 최선의 기회로 만들어낸 6연승이었다.
투.타의 밸런스가 만점이었던 경기다. 타선은 꼭 필요할 때 터졌고 마운드도 두산의 강타선을 효율적으로 막아냈다.
롯데는 0-0이던 5회말 전준우(솔로)와 문규현(투런)의 홈런을 앞세워 3점을 먼저 뽑았다. 그러나 6회초 고영민과 김동주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2점을 빼앗겼다.
롯데 타선은 그 불안감을 스스로 털어냈다. 이대호가 그 중심에 서 있었다.
이대호는 3-2올 앞선 6회말 1사 2루서 타석에 들어서 두산 선발 임태훈으로부터 좌월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두산의 추격전에 전혀 흔들리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 의미 있는 홈런이었다.
롯데 선발 김수완은 6이닝 동안 사사구 없이 5피안타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5연승을 내달렸다.
두산은 2위 삼성을 턱 밑까지 추격했지만 롯데와 원정 3연전을 모두 내주며 순위 싸움에서 불리한 입장에 놓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