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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명의 일본 개그맨으로 이뤄진 `카우카우(CowCow)`는 12일 방송된 KBS 2TV `코미디 한일전`에서 `당연한 체조`의 한국 개그맨 버전을 선보였고, 도박으로 물의를 빚었던 김준호와 음주운전으로 논란이 됐던 황현희 등을 언급해 시청자의 관심을 샀다.
`당연한 체조`는 `카우카우`가 엉성한 체조 동작을 하며 특정 멜로디 속 유머러스한 가사를 넣어 부르는 콘셉트의 개그다. `카우카우`는 `코미디 한일전`에 한국 대표 개그맨으로 출연한 김준호와 황현희를 개그 소재로 삼아 `마카오톡 김준호` `술 끊어 황현희` 등으로 가사를 붙여 한국말로 노래를 선보여 웃음을 샀다. 김준호는 이전에 3억짜리 도박 메신저 `마카오톡` 광고가 들어왔는데 거절했다고 말해 화제가 된 바 있다.
한편 KBS는 한국과 일본 코미디 교류의 장을 만들고자 이번 프로그램을 추석 특집으로 기획했다. 이날 방송에는 주장 김준호를 중심으로 박성호, 황현희, 류담, 이승윤, 이상민, 이상호, 김준현 등이 한국 대표로 나왔다. 일본팀은 주장 와키를 중심으로 아호마일드, 마스야키톤, 콤마2센치, 아사모토미카 등이 나와 한국 방청객 앞에 개그를 선보였다. 양국 개그맨들은 각 팀을 이뤄 개그 경합을 벌였고, 한국이 일본을 3대2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중 일본 개그맨인 마스야키톤은 현지 피겨스타 아사다 마오를 패러디해 한국 시청자들의 관심을 사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