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톡` 김준호·술 끊어 황현희..日 개그팀 풍자 눈길

KBS 추석특집 `코미디 한일전`
  • 등록 2011-09-12 오후 9:23:57

    수정 2011-09-12 오후 9:35:28

▲ 일본 개그팀 `카우카우`가 KBS `코미디 한일전`에 출연해 `당연한 체조`란 코너를 하다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었던 황현희와 도박으로 논란이 됐던 김준호의 과거 이력을 언급했다.
[이데일리 스타in 양승준 기자] 일본 개그맨이 한국 개그맨의 과거 실수를 개그 소재로 풍자해 눈길을 끈다.

두 명의 일본 개그맨으로 이뤄진 `카우카우(CowCow)`는 12일 방송된 KBS 2TV `코미디 한일전`에서 `당연한 체조`의 한국 개그맨 버전을 선보였고, 도박으로 물의를 빚었던 김준호와 음주운전으로 논란이 됐던 황현희 등을 언급해 시청자의 관심을 샀다. 

  `당연한 체조`는 `카우카우`가 엉성한 체조 동작을 하며 특정 멜로디 속 유머러스한 가사를 넣어 부르는 콘셉트의 개그다. `카우카우`는 `코미디 한일전`에 한국 대표 개그맨으로 출연한 김준호와 황현희를 개그 소재로 삼아 `마카오톡 김준호` `술 끊어 황현희` 등으로 가사를 붙여 한국말로 노래를 선보여 웃음을 샀다. 김준호는 이전에 3억짜리 도박 메신저 `마카오톡` 광고가 들어왔는데 거절했다고 말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카우카우`의 개그를 본 한국 시청자는 `의외로 재미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방송 후 트위터에는 `자꾸 귀에 맴돈다` `귀엽다` 등의 호의적인 글들이 올라왔다. `당연한 체조`는 `가위바위보를 하다 늦게 내면 지지` `양 무릎을 오므리면 앉게 되지` 식으로 당연한 말을 우스꽝스러운 체조와 곁들어 원초적인 웃음을 샀다. 한국 개그와는 사뭇 다른 개그코드라 신선하다는 평도 많았다.

하지만 `카우카우`가 이날 김준호와 황현희를 개그 소재로 이용한 것을 불편해하는 네티즌도 더러 있었다. 일부 네티즌은 트위터에 `은근히 화가 났다`(parkhyeong), `당하는 입장이면 좀 화날 듯`(2yunjae), `정색하면서 우리나라 개그맨 `까는 것`도 그다지`(프링글스) 등의 비판적인 글을 올리기도 했다.

한편 KBS는 한국과 일본 코미디 교류의 장을 만들고자 이번 프로그램을 추석 특집으로 기획했다. 이날 방송에는 주장 김준호를 중심으로 박성호, 황현희, 류담, 이승윤, 이상민, 이상호, 김준현 등이 한국 대표로 나왔다. 일본팀은 주장 와키를 중심으로 아호마일드, 마스야키톤, 콤마2센치, 아사모토미카 등이 나와 한국 방청객 앞에 개그를 선보였다. 양국 개그맨들은 각 팀을 이뤄 개그 경합을 벌였고, 한국이 일본을 3대2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중 일본 개그맨인 마스야키톤은 현지 피겨스타 아사다 마오를 패러디해 한국 시청자들의 관심을 사기도 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尹 관저로 유유히..정체는
  • 김혜수, 방부제 美
  • 쀼~ 어머나!
  • 대왕고래 시추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