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리버풀에 승부차기 승리...캐피털원컵 정상 등극

  • 등록 2016-02-29 오전 10:01:03

    수정 2016-02-29 오전 10:01:03

리버풀을 승부차기 끝에 누르고 통산 4번째 리그컵 우승을 이룬 맨체스터 시티.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리버풀을 제압하고 리그(캐피털원)컵 챔피언에 등극했다.

맨시티는 2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 2015-2016 캐피털원컵 결승전에서 전·후반 및 연장 120분 동안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하지만 승부차기에서 3-1로 이기고 통산 4번째 캐피털원컵 우승을 달성했다.

경기 내내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다. 먼저 골을 터뜨린 쪽은 맨시티였다. 맨시티는 후반 4분 세르히오 아게로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찔러준 볼을 페르난지뉴가 오른발 강슛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리버풀도 그냥 물러서진 않았다. 리버풀은 후반 37분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교체투입된 애럼 랄라나가 팀동료 대니얼 스터리지의 크로스를 받아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랄라나의 슈팀은 골대를 맞고 나왔지만 이를 필리페 쿠티뉴가 재차 오른발로 차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양 팀은 1-1 동점인 가운데 연장전을 치렀지만 끝내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차기로 돌입했다.

승부차기에서 끝내 웃은 쪽은 맨시티였다. 맨시티는 첫 키커 페르난지뉴가 왼쪽 골대를 맞추는 실축을 했지만 리버풀도 두 번째 키커 루카스 레이바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1-1 동점인 가운데 맨시티 골키퍼 윌프레도 카바예로의 선방쇼가 펼쳐졌다. 카바예로는 리버풀 쿠티뉴의 슈팅을 막아낸데 이어 랄라나의 킥도 막아내는 괴력을 뽐냈다. 그 사이 맨시티는 아게로와 야야 투레가 깔끔하게 골을 성공시켜 우승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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