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명장이 되는 게 마지막 목표입니다”

[취업명가에서 배운다]산업인력공단 ‘숙련기술장려사업’
매년 우수숙련기술자 50명 선정…전수자도 뽑아
고교생 대상 예비숙련기술인 전수사업도 진행
  • 등록 2017-10-23 오전 6:30:00

    수정 2017-10-23 오전 6:30:00

지난달 ‘이달의 기능 한국인’에 선정된 서칠수(가운데) 케이엔디이 대표가 직원들에게 전자기기 기술을 지도하고 있다.(사진=한국산업인력공단)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언젠가는 ‘대한민국 명장’ 반열에 오르는 게 꿈입니다.”

지난달 초 제주에서 열린 제52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김주승(18)·김영찬(18)군은 “우선은 2년 뒤 러시아 카잔(Kazan)에서 열리는 국제기능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시행하는 숙련기술장려사업이 ‘기술 명장’ 산실(産室)과 청년들의 창의적 진로교육을 활성화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대한민국 명장’이란 국내에서 최고 수준의 숙련기술을 보유한 기술자로, 지난 2011년부터 시행된 ‘숙련기술장려법’에 근거한 숙련기술장려사업 중 하나다.

대한민국 명장 616명…기능한국인 127명 선정

숙련기술장려사업은 △대한민국 명장 △우수숙련기술자 △숙련기술전수자 △기능한국인 △대한민국 산업현장교수를 선정하고 지원하는 게 골자다.

대한민국 명장은 산업현장에서 15년 이상 한 분야에 종사한 사람 중 기술 발전에 공헌한 사람을 선정하는 제도로, 지난해까지 총 616명이 선정됐다. 대한민국 명장에게는 대통령 명의의 증서, 휘장 등을 수여하고 장려금 2000만원·해외산업시찰 기회를 제공한다.

우수숙련기술자는 산업현장에서 생산 업무에 종사하는 우수한 숙련기술자다. 고용부 장관 고시 직종 중에서 7년 이상 종사자(근로자 또는 기업체 대표)를 대상으로 선정한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271명이 이름을 올렸다. 고용부 장관 명의의 증서와 장려금 200만원을 받는다.

숙련기술전수자는 한 직종에서 15년 이상 종사한 사람 중 기술을 전수하려는 자를 선정하는 것으로, 지금까지 총 122명이 뽑혔다.

기능한국인은 한 직종에 10년 이상 종사하면서 사회적으로 성공한 우수숙련기술인이다. 지금까지 총 127명이 영광스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대한민국산업현장교수는 15년 이상의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중소기업과 학교 등에 관련 기술을 전수하는 교육자를 선정하는 제도다.

고교생 대상 기술 전수 프로그램도 활발

산업인력공단은 2013년부터 고교생 등을 대상으로 예비 숙련기술인 전수 사업과 숙련기술 체험 캠프 등 기술 전수사업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예비 숙련기술인 전수사업은 특성화고·마이스터고·종합고 재학생을 대상으로 숙련 기술을 교육하는 것으로, 현재 건축목공·기계·섬유·자동차 등 7개 분야 394개 과정을 운영 중이다.

숙련기술 체험 캠프는 중학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숙련기술 분야를 체험하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산업인력공단은 국내외 기능경기사업도 총괄한다. 1996년부터 시작한 지방·전국·민간 등 국내 기능경기대회가 있고 1950년부터 2년 마다 국제기능올림픽을 개최하고 있다.

기능경기에서 수상하면 숙련기술자 반열에 오르게 되고 향후 대한민국 명장이 될 수 있는 자격을 갖추게 된다.

산업인력공단 관계자는 “숙련기술장려사업은 우수 기술인을 선정하는 것은 물론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잠재적인 기술인도 발굴하는 데에도 목적이 있다”면서 “공단은 기능경기대회 입상자가 우수 인력으로 성장하고 차후 후학도 양성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지난 8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에 선정된 전광규(가운데) 동우엔지니어링 대표가 청년 직원들과 개발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사진=한국산업인력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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