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갈등 깊어지는 미·중 무역협상…분위기 반전될까

미중 무역 갈등에 국내 증시 2040선 후퇴
MSCI 지수변경 전까지 박스권 흐름 지속
G20·중국 경기부양 정책 가능성 등 변수
경기 무관한 '게임·인터넷·콘텐츠株' 관심
  • 등록 2019-05-26 오전 9:48:40

    수정 2019-05-26 오전 9:48:40

(사진=AFP)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지난주 미·중 무역협상 등 대외 불확실성에 시달리며 2050선이 무너진 국내 증시가 이번 주 반등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중국 A주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신흥국지수 편입에 따른 자금이탈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중국 제조업 지표 발표에 따른 중국 경기의 영향 정도가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2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5월 넷째(5월 20~24일)주에 0.05%(10.49포인트) 하락한 2045.31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1월 8일(2025.27) 이후 137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초부터 불거진 미·중 무역협상 파행 이후 강대강(强對强) 대치구도가 한국을 비롯한 국내외 증시를 덮치면서 하락세를 이끌었다.

미국 정부의 화웨이 봉쇄책 결정 이후 세계 각국이 하나 둘 동조 움직임을 보인 가운데 미 정부의 화웨이 제품 중단 유예 소식에 갈등 완화 기대감이 깃들며 소폭 상승하기도 했다. 그러나 중국 상무부가 지난 23일 “미국이 자국과 협상을 계속하기를 원한다면 ‘잘못된 행동’을 고쳐야 한다”며 사실상 협상 보이콧을 선언하며 긴장감이 한층 짙어진 모습이다.

같은 날(23일) 발표된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금융위기 이후 10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데다 서비스 PMI 역시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돈 점도 하락세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번 주는 대외 불확실성 우려를 딛고 국내 증시가 회복세를 보일 지가 관심사다. 오는 28일(현지시각) MSCI 신흥국지수에 편입을 앞둔 중국 A주에 자금이 몰려 외국인 자금 약 3~4조원 이탈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31일 발표하는 중국 제조업 PMI가 시장에 미칠 영향력이 어느 정도 일지가 변수로 꼽힌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통신산업 보호 비상사태 선포 이후 관련 기업들의 후속조치가 이어지고 있다”며 “MSCI 신흥국지수에 편입되기 전까지는 수급 부담에 따른 박스권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내달 28~29일 일본 후쿠오카(福岡)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과 중국 부양 정책 재부각 가능성 실현 여부에 따라 5월 이후 투자 심리 개선 기대감이 깔려 있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코스피지수 반등의 여지가 남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미·중 무역협상 파행에 따른 대치구도가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를 제약하는 한편 관련 후속 보도에 따라 국내외 증시 흐름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도 “현재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83배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0.82배)에 근접한 상황에서 외국인 지수선물 20일 누적 순매수 계약 추이를 봤을 때 하방 임계치 부근에서 반등전환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금융투자업계는 글로벌 경기가 어수선한 상황에서 이를 고려한 맞춤형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병연 연구원은 “단기로는 지수보다는 종목장세를 예상할 수 있다”며 “경기 무관 성장주로 꼽히는 게임이나 인터넷, 콘텐츠 등 관심에 두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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