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밖 정치]도시전문가 강희용, 나경원 지역구에 도전장

강희용 민주당 동작을 지역위원장
이수-과천 복합터널 사업 추진
"동작은 강남 4구 아닌 강남 원조"
  • 등록 2019-07-13 오전 8:05:00

    수정 2019-07-13 오전 8:05:00

강희용 더불어민주당 동작을 지역위원장이 11일 서울 동작구에서 열린 이수 과천 복합 터널 전략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에서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강희용 위원장)
[편집자주]국회의원은 어디서 왔을까요? 유명인사가 갑작스레 선거에 출마해 당선되는 경우도 있지만 많은 정치인들이 국회 밖에서부터 정치를 시작해 국회 입성을 준비합니다. ‘국회 밖 정치’는 원외 지역위원장들을 중심으로 미래의 정치 유망주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강희용 더불어민주당 동작을 지역위원장은 도시공학을 전공한 도시계획 전문가다. 강 위원장은 내년 국회의원 총선거에서 제 1야당 원내대표이자 4선 의원인 나경원 의원에 도전장을 낸다.

강 위원장은 최근 사당 인근 교통체증을 해소할 이수-과천 복합 터널 사업에 골몰하고 있다. 강 위원장은 “지난해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균형발전본부장을 맡아 남태령 교통문제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한다고 주장했다”며 “교통 체증과 상습 침수를 해결할 수 있는 근본 대책”이라고 말했다.

사업은 서울시 예산과 민간투자로 진행될 예정이다. 강 위원장이 서울시의회와 긴밀히 소통하고 있는 이유다. 이수-과천 복합 터널은 2022년 공사를 시작해 2027년 개통이 목표다. 그는 “동작구 전체에 대한 마스터플랜을 구상하고 실천할 사람이 필요하다”고 각오를 다졌다.

동작을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재선에 성공한데다 강남과 맞닿아있어 보수 표심이 강할 것이라는 이미지가 있지만 그렇지만은 않다. 16·17대 총선에서는 민주당계가, 18·19대 총선에선 한나라당·새누리당 후보였던 정몽준 의원이 깃발을 꽂았다.

하지만 동작을은 전국에 이름을 알린 스타급 정치인인 정동영 의원과 노회찬 의원조차 낙선한 지역구이기도 하다. 강 위원장은 “이름으로만 와선 안 되는 곳”이라며 “지역에 헌신하고 성과를 내야 지지해주는 정서가 강하다”고 말했다.

강 위원장은 동작구가 ‘강남 4구’가 아닌 ‘강남 원조’라고 강조했다. 강남 4구는 나경원 의원이 출마하며 내건 문구다. 강 위원장은 “60년대까지 강남이라고 하면 현재의 동작 지역을 일컫는 말이었다”며 “원조로서 강남의 네 번째 구로 따라하는 것이 아닌 동작의 길을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강남은 한국에서 누구나 가고 싶지만 끊임없이 독점과 배제를 만들어내는 독특한 위치에 있다”며 “이를 이용해 정치인들은 자신의 갈망을 위해 동작을 활용만 했고, 지역발전을 위해선 한 것이 없다”며 강남 4구를 비판했다.

강 위원장은 “동작은 역사적으로나 정서적으로나 강남보다 풍부한 자원을 가지고 있다”며 “동작의 새 지도를 만들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 정치인은 자기만의 전문성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당에서 훈련하고 성장하되, 지역에서 실력을 쌓고 다져온 사람들이 문재인 정부의 시대정신과 위상에도 맞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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