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인텔리콘연구소는 기술성장기업 상장특례를 활용해 코스닥시장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최근 IPO 주관사로 NH투자증권을 선정했다.
기술성장기업 상장특례는 기술력이 뛰어난 회사가 상장할 수 있도록 상장 기준을 낮춰 주는 제도를 말한다. 특히 회사가 보유한 기술이 유망하다고 판단되면 재무제표상 적자가 있더라도 상장 기회를 준다.
IB업계 관계자는 “인텔리콘이 개발한 딥러닝 기반 법률 계약서 분석기가 작년에 열린 경진 대회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며 “또 알파로(Alpha-Law)를 이용한 본격적인 매출도 예상돼 코스닥시장에 입성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당시 대회에서 인텔리콘은 인공지능 계약서 분석기(CIA)를 이용했다. CIA는 △딥러닝 △자연어처리 △기계독해 △법률 추론기술 등이 융합된 것으로 근로계약서와 비밀유지계약서를 분석해 상세한 해설을 제공하는 세계 최초의 노동법 AI시스템이다.
또 작년 말에는 인텔리콘이 개발한 알파로가 산업통상자원부의 ‘차세대 세계일류상품’에도 선정된 바 있다. 인텔리콘은 2010년 설립된 국내 첫 AI 법률 시스템 연구소다. 인텔리콘은 2015년 유렉스(U-LEX), 2016년 법률챗봇 로보(Law-Bo), 2018년 법률 질의응답 플랫폼 법률메카, 2019년 인공지능 계약서 분석기 알파로 등을 개발했다.
한편 인텔리콘은 2016년에 CKD창업투자에서 시리즈A를 2018년에 헤이스팅스자산운용에서 시리즈B 투자 등 외부 자금도 조달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