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건별로 보면 사외이사 선임, 이사보수 안건에 반대표를 가장 많이 던졌다. 특히 하나금융지주(086790)에 대해선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전원을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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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건별로 보면 사외이사 반대 안건이 17건(10개사)으로 가장 많았고 이사보수 안건은 11건(11개사)으로 그 뒤를 이었다. 감사위원 반대 안건 9건(6개사), 사내이사 6건(5개사), 정관변경 1건(1개사)으로 집계됐다.
NH투자증권(005940)이 홍석동 사외이사를 신규 선임하는 안건에 대해서도 반대했다. 홍 사외이사는 2011~2012년까지 당시 NH농협증권 부사장으로 근무했기 때문에 ‘5년내 중요 거래관계에 있는 회사의 상근 임직원’에 해당, 독립성이 결여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BNK금융지주(138930)는 부산롯데호텔을 최대주주로 롯데쇼핑, 호텔롯데 등 롯데 계열사가 특수관계인으로 있는데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 손광익 전 롯데쇼핑 시네마사업본부 대표를 선임키로 해 이 역시 반대했다.
국민연금은 LS(006260), LS산전(010120), 제이콘텐트리(036420), DB손해보험(005830), LG이노텍(011070), S&T중공업(003570), SK이노베이션(096770), SK텔레콤(017670), 삼성엔지니어링(028050), 한국단자(025540)공업, 효성첨단소재(298050) 등 11개사에 대해선 경영 성과에 비해 이사 보수가 과다하다고 판단, 이사보수 안건에 반대했다. 특히 LS는 작년 사업연도 순이익이 928억원으로 전년보다 5분의 1 수준으로 감소했는데도 이사보수 한도를 90억원에서 150억원으로 늘리는 안건을 내놨다. LS산전도 순이익이 줄었는데 이사보수 한도를 5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증액하는 안건을 제시했다.
국민연금이 안건에 반대한 회사의 지분을 10% 안팎으로 보유하고 있으나 의결권 방향 자체를 바꾸진 못했다. 국민연금이 반대한 22개사, 44개 안건이 모두 가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