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축된 공모리츠]유통·오피스 올인하다 마이너스 성장

NH프라임 상장한 날 대비 7개 리츠 시총 15.2% 뚝
코스피 시총 감소율 4.34% 대비 세배 이상
천편일률적인 리츠 구성이 문제
미국선 셀타워·데이터센터 리츠 훨훨
"다양성 키워야"
  • 등록 2020-05-25 오전 2:01:00

    수정 2020-05-25 오전 2:01:00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18.2% vs 14.8%.

국내 상장된 리츠 이리츠코크렙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리츠 에퀴닉스의 올들어 수익률이다. 이리츠코크렙은 이랜드리테일이 보유하고 있는 백화점과 아웃렛을 유동화한 리츠고, 에퀴닉스는 데이터센터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리츠다.

국내 증시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 가까이 올라왔음에도 공모 리츠(REITs·Real Estate Investment Trusts) 시장은 여전히 차갑다. 인프라, 데이터센터 리츠를 중심으로 몸값을 올리는 해외 리츠와 대비된다. 코로나19로 인해 데이터센터나 통신기지국, 물류센터 등은 수혜를 입었지만 국내 리츠 시장은 유통, 오피스, 호텔 등에 한정돼 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부동산 시장 상황에 따라 분산투자가 가능하려면 다양한 기초자산의 리츠를 상장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데일리 이동훈 기자]
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22일 종가 기준 국내 공모리츠 7개의 시가총액은 1조8130억원으로 가장 마지막에 데뷔한 NH프라임리츠의 상장일인 12월5일 2조1380억원 대비 15.2% 감소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시가총액 감소폭 4.34%의 세배 넘는 수준이다. NH프라임이 22.31% 하락했고 이리츠코크렙도 20.23% 떨어졌다. 작년 롯데리츠에 이어 NH프라임리츠가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면서 상장하자 국내 리츠 시장도 시총 3조원 시대를 열 것이란 기대가 높았지만 현실은 달랐던 것이다.

전문가들은 천편일률적인 기초 자산을 가장 큰 아쉬움으로 꼽는다. 유통과 오피스에 집중된 데다 보유한 물건이 5개 안팎이 대부분이다. 최근 미국에서는 통신 셀타워 등 인프라와 데이터 센터 리츠는 코로나19 수혜대상으로 부각되면서 강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리츠의 본질인 안정성을 추구하기 위해선 국내에서도 규모는 물론 다양성을 키워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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