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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출액 역대 7월 중 최고…시장 우려 대비 양호"

하나금융투자 보고서
신규 CPU, 스마트폰 출시·가격 상승 등으로 호조 분석
수출 관심 감소에도 '피크 아웃' 우려 대비 수출 양호
  • 등록 2021-08-02 오전 7:42:28

    수정 2021-08-02 오전 7:42:28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7월 한국 반도체 수출이 역대 7월 수출액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도체 대형주의 주가가 수출 데이터를 선행하는 탓에 주식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다만 최근 메모리 반도체의 ‘피크 아웃(고점 통과)’ 논란에 비해선 분명히 양호한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7월 한국 반도체 수출은 110억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3개월 연속 100억달러를 상회한 것이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39.6%를 기록했다. 5월 24.5%, 6월 34.4%에 이어 꾸준한 증가세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반도체 수출이 양호한 흐름을 보였으나 경기 민감 업종이나 IT 하드웨어 내 다른 업종보다는 못한 것으로 인식됐다”며 “그러나 이번에는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산업통산자원부는 이번 7월 반도체 수출 호조의 원인으로 △신규 중앙처리장치(CPU) 출시에 따라 데이터 센터 업체들의 서버 증설로 고용량 디램(DRAM) 주문 확대 △신규 스마트폰 출시로 모바일 수요 증가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 등을 꼽았다.

이같은 7월 수출 결과가 최근 반도체 대형주가 부진의 주원인으로 지목되는 메모리 반도체 피크 아웃 논란을 다소나마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 대형주 주가와 반도체 수출 데이터 중에 주가는 선행하고 수출 데이트는 후행하므로, 요즘처럼 반도체 대형주 주가가 좀처럼 상승하지 못하는 시기엔 수출 데이터에 대한 관심이 감소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출 데이터가 피크 아웃 우려 대비 양호하단 점을 부인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한편 반도체 품목별 수출 중에선 신규 유망 품목으로 분류되는 MCP(Multi-Chip Packages) 수출은 견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가 아닌 컴퓨터 수출 품목을 분류되는 낸드 플래시 메모리인 SSD(Solid State Drives)도 두 달 연속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김 연구원은 “7월 MCP 수출은 27억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72.2% 증가했다”며 “SSD는 11억2000만달러로 33.6% 증가했다. 산업부는 이를 재택근무, 디지털 전환 흐름으로 소비자용 SSD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상반기에 재고 소진을 거친 데이터센터와 기업용 수요도 확대한 것으로 설명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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