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매도 1위 카카오…카카오는 왜 공매도 세력 타깃 됐나

개인 공매도 1위도 카카오…공매도 대금 2조원 이상
빅테크 규제 이후 주가 22%대 하락
규제 이슈 지속 전망…단기 주가 변동 불가피
  • 등록 2021-09-25 오전 9:40:00

    수정 2021-09-25 오전 10:08:35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카카오(035720)가 빅테크 규제 이슈가 겹치며 공매도 타겟이 됐다. 지난 5월 공매도 부분재개 이후 카카오는 개인 투자자 공매도 1위, 시장 전체 공매도 1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증권가에서는 카카오가 중장기적으로 상승 잠재력이 유효하다고 판단하나 단기적으론 주가 변동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규제 이슈가 완전히 해결되기 전까지는 불확실성이 커질 수밖에 없어서다.

자료=금융위원회
25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공매도의 부분재개 이후인 지난 5월3일부터 9월17일까지 개인 투자자가 코스피 200 종목 중에서 가장 많이 공매도 한 종목은 카카오였다. 개인들은 카카오 541억원 공매도했다. 외국인·기관을 합친 시장 전체 카카오 공매도 대금은 2조860억원에 달했다.

카카오는 빅테크 규제 이슈와 맞물리면서 공매도의 타겟이 된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 주가는 빅테크 규제 이슈로 인해 22% 이상 조정을 겪고 있다. 규제 이슈가 불거지기 전인 지난 9월7일 주가는 15만4000원에서 24일 11만9500원까지 22.4% 하락했다. 지난 13일부터 23일까지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오며 23일에는 11만5000원까지 내리기도 했다. 카카오는 24일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전 거래일 보다 3.91% 오른 11만9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다만 카카오의 주가가 빠른 시일 내 원래대로 회복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오는 10월 국정감사에서도 카카오와 NAVER(035420) 등 대형 플랫폼 업체에 대한 전방위적 공세가 이어질 전망으로 주가 조정이 반복될 수 있어서다. 국회 정무위원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환경노동위원회 등에서 김범수 카카오 의장을 소환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카카오 등 빅테크 플랫폼 사업에 대한 규제·골목상권 침해 이슈 등이 다음달까지도 이어질 수 있는 셈이다.

카카오 주가 추이. 단위=원. 자료=마켓포인트
증권가에서는 이와 같은 규제 리스크가 단기간 해소되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그간 신규 사업영역에서 수익화에 성공하며 기업 가치를 높여온 점을 고려하면 단기 모멘텀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당분간 정부 규제 관련 뉴스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9월8일 규제 이슈 발동 이후 카카오 주가의 조정은 단순히 심리적인 조정이 아닌 상당부분 구조적이고 부득이한 조정이라 판단한다”며 “단기적으로 규제 이슈 발동 후 25%나 조정을 거쳤음에도 규제 이슈가 안정화되기 전까지는 주가 방향성을 예단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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