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22일 “11월 2~3일 FOMC를 앞두고 연준위원들의 발언이 제한되는 블랙아웃 기간에 진입하면서 연준의 통화정책 변동성은 다소 완화될 여지가 있다”며 “인플레이션 우려와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남아 있어 회의를 앞둔 경계감이 크게 낮아지기도 어려울 것이다. 이에 기업실적 결과와 한국·미국 경제성장률 흐름을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에서는 2분기가 순수출보다는 내수의 성장 기여도가 높았으나 3분기에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시 강화되면서 소비를 중심으로 한 내수에 부정적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상대적으로 수입 증가율이 수출에 비해 둔화되면서 순수출의 성장 기여도는 다시 플러스를 보였을 것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전체적으로 전년동기비 증가율은 역기저효과로 인해 둔화 폭이 확대됐을 것으로 보이나 4분기에는 위드 코로나 등을 고려할 때 내수를 중심으로 다시 성장이 개선될 여지가 있다”며 “금융시장에서는 3분기 경제성장률이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하지 않는다면 4분기 개선 가능성에 주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컨퍼런스보드 소비심리는 소폭 개선될 것으로 보여 금융시장의 불안심리를 다소 진정시켜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물가 상승에 따른 부담이 잔존하는 만큼 개선 속도는 느리게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