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 "슈퍼골프리그는 아니다..이젠 지겹다"

  • 등록 2022-02-17 오전 11:23:36

    수정 2022-02-17 오전 11:23:36

로리 매킬로이가 17일(한국시간) PGA 투어 제네니스 인비테이셔널 공식 기자회견에서 밝게 웃으며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지겹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17일(한국시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개막을 하루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슈퍼골프리그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이렇게 말하며 강한 반감을 표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지원을 받아 창설하려는 슈퍼골프리그는 PGA와 DP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 등에서 활동하는 거물급 선수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몇몇 선수가 수백만 달러에서 수천만 달러의 제안을 받았다는 등 계속해서 소문이 돌고 있다.

매킬로이는 슈퍼골프리그가 창설한다는 얘기가 나온 2년 전부터 참가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하게 밝혀왔다.

매킬로이는 “슈퍼골프리그는 아닌거 같다. 내리막에 들어선 나이 든 선수라면 슈퍼골프리그로 가는 걸 이해할 만하다. 그러나 젊은 선수라면 위험해 보인다”면서 “세계랭킹 1위 존 람과 2위 콜린 모리카와 모두 가지 않겠다고 했다. 세계 최고의 선수가 안 가겠다면 어떤 의미인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슈퍼골프리그에 관심이 없음을 강조했다.

2009년 PGA 투어에 데뷔한 매킬로이는 지난해 더CJ컵에서 통산 20승을 거뒀다. 14시즌을 뛰면서 상금으로만 5927만4984달러(약 709억원)를 벌었다. 돈 때문에 슈퍼골프리그로 옮길 이유가 전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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