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지수 연구원은 “최근 카카오 서비스 장애 및 재난방지시스템 미비는 그동안 기초인프라에 투자하기보다는 성장에만 집중한 사업 운영의 단면을 드러냈다”면서 “기술의 문제라기 보단 비용의 문제”라고 말했다.
4개 데이터센터에 걸쳐 이원화 시스템을 갖추고 있었음에도 서비스 복구에 10시간 이상 걸린 것은 실시간 백업이 아니라 최소 수준의 동기화만 이뤄졌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실적 영향은 제한적으로 봤다. 주말은 광고, 커머스 이용이 낮은 편이라 매출은 100억원 정도 영향을 볼 것으로 추산했다. 피해보상은 일부 유료서비스에 한해 SK C&C측에 청구 가능하다.
3분기 매출은 전년비 8.9% 늘어난 1조8900억원, 영업이익은 10.9% 증가한 1860억원(영업이익률 9.8%)으로 기존 전망치 대비 각각 1%, 9% 낮췄다. 허 연구원은 “톡비즈는 3분기 전년비 17% 늘어났을 것”이라면서 “하반기 커머스 직매입으로 탑라인 개선이 가능하며, 전사 이익개선 시점은 4분기 광고 회복 시점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