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서비스 장애로 신뢰 훼손…목표가↓-대신

  • 등록 2022-10-19 오전 7:40:54

    수정 2022-10-19 오전 7:40:54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대신증권은 19일 카카오(035720)에 대해 장시간 서비스 장애로 신뢰성이 훼손됐다면서 목표가를 기존보다 18% 낮춘 9만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날 기준 종가는 4만9400원이다.

허지수 연구원은 “최근 카카오 서비스 장애 및 재난방지시스템 미비는 그동안 기초인프라에 투자하기보다는 성장에만 집중한 사업 운영의 단면을 드러냈다”면서 “기술의 문제라기 보단 비용의 문제”라고 말했다.

4개 데이터센터에 걸쳐 이원화 시스템을 갖추고 있었음에도 서비스 복구에 10시간 이상 걸린 것은 실시간 백업이 아니라 최소 수준의 동기화만 이뤄졌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허 연구원은 “이번 사건은 카카오가 메신저를 넘어 오픈채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메타버스 등 새로운 영역으로 도전하고자 하나 이에 앞서 기본적인 서비스 안정성부터 구축해야 함을 상기시켰다”면서 “당분간 새로운 서비스 출시가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실적 영향은 제한적으로 봤다. 주말은 광고, 커머스 이용이 낮은 편이라 매출은 100억원 정도 영향을 볼 것으로 추산했다. 피해보상은 일부 유료서비스에 한해 SK C&C측에 청구 가능하다.

허 연구원은 “앞으로 데이터센터 구축에 속도를 내야 할 것”이라면서 “국가단위 대규모 서비스를 하려면 인프라 내재화 및 최적화는 필수”라고 지적했다. 다만 카카오가 계획 중인 안산, 시흥 두 곳의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완공까지는 5~10년이 소요된다.

3분기 매출은 전년비 8.9% 늘어난 1조8900억원, 영업이익은 10.9% 증가한 1860억원(영업이익률 9.8%)으로 기존 전망치 대비 각각 1%, 9% 낮췄다. 허 연구원은 “톡비즈는 3분기 전년비 17% 늘어났을 것”이라면서 “하반기 커머스 직매입으로 탑라인 개선이 가능하며, 전사 이익개선 시점은 4분기 광고 회복 시점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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