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오피스 투자시장도 냉각…금리인상 여파 본격화"

KB증권 보고서
  • 등록 2022-10-25 오전 7:34:45

    수정 2022-10-25 오전 7:33:53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경기에 후행하는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도 금리 인상 여파가 본격적으로 번지고 있다. 상업용 자산 유형 중 투자자들 사이에서 가장 견조한 자산으로 평가받는 오피스 투자시장에도 하반기부터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김미숙 KB증권 연구원은 25일 “코로나19 이후 오피스 수요가 회복되는 지역도 있고, 일부 도시의 경우 오피스, 물류센터 등 여전히 임차 및 투자 수요가 증가 중이나, 전반적으로 신중한 투자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주요 권역 3분기 오피스 공실률은 10년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짚었다. CBD, 강남, 여의도 등 서울 주요 3권역 오피스 시장 공실률은 최근 10년 이래 가장 낮은 2.5%를 기록했다. RCA에 따르면 3분기의 서울 오피스 시장 투자규모는 약 3조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0%에 불과한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향후 신규공급 물량이 없어 공실률은 낮게 지속될 가능성이 있으나, 3분기의 투자규모는 전년 대비 저조하다”며 “실물 자산의 거래와 리츠 편입 계획이 보류되거나 상장에 차질이 발생하기도 하는 등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금리인상의 여파가 나타나는 중”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2분기 연속 마이너스 경제성장률을 기록했고, 금리 인상도 한창이다. 맨해튼의 3분기 오피스 임차수요는 비교적 활발했으나, 투자규모는 3분기 들어 급감했다. 특히 해외 투자자들의 투자활동이 저조했다.

김 연구원은 “해외투자자들의 2022년 맨해튼 오피스 투자시장 참여도는 역대 투자규모 중 가장 낮았다”며 “선벨트 지역의 오피스, 물류센터 수요는 여전히 견조하다. 한국 투자자들은 미국의 오피스, 물류센터, 멀티패밀리 자산에서 여전히 투자 기회를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유럽의 금리 인상 및 인플레이션 상승의 압박이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트러스 총리가 사임하는 등 영국 시장이 혼란스럽다고 평가했다. 영국의 3분기 물류센터 수요는 상승하고, 여전히 시장은 견조하나, 3분기의 상업용 부동산 자산가치(Cap Value)는 전분기 대비 3% 하락했다.

김 연구원은 “ 유럽의 물류센터 임차 수요는 여전히 높고, 베스타스자산운용이 영국 해외법인을 설립하는 등 유럽 상업용 부동산 투자 확대를 위한 노력은 꾸준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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