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월드컵)잉글랜드의 '구멍'은 골키퍼?

  • 등록 2010-06-13 오후 2:38:35

    수정 2010-06-13 오후 2:38:35

[이데일리 SPN 박은별 기자] 잉글랜드가 또다시 골키퍼 때문에 눈물을 흘렸다.

잉글랜드는 13일 새벽 루스텐버그 로열파보켕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의 2010 남아공 월드컵 조별리그 C조 첫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로버트 그린 골키퍼의 실수가 결정적이었다.

잉글랜드의 출발은 순조로웠다. 전반 4분 만에 스티븐 제라드가 쉽게 선취점을 올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전반 40분 잉글랜드 진영에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미국 대표팀 뎀프시의 평범한 슛을 잉글랜드 골키퍼 그린이 더듬거리다 골문 안으로 흘려버린 것. 결국 잉글랜드는 어이없는 실수로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1950년 브라질 월드컵 축구대회에서 미국에 0-1로 졌던 아픔을 60년 만에 되갚으려던 잉글랜드의 설욕전도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사실 잉글랜드 골키퍼들은 월드컵 때만 되면 맥을 못췄다. 결정적인 순간에 골키퍼의 실책으로 다 이긴 경기를 놓친 전적(?)이 있기 때문이다.

시발점은 2002 한.일월드컵이다. 브라질과 8강전에서 백전노장 데이비드 시먼은 호나우지뉴가 찬 프리킥을 위치 선정 미스로 실점하며 패했다.

유로 2004와 2006 독일 월드컵예선에서는 이번 대표팀에 포함된 데이비드 제임스가 판단미스를 범해 대표팀 유니폼을 반납해야 했다. 그 뒤를 이어받아 2006년 독일 월드컵행에 탑승한 폴 로빈슨은 트리니다드 토바고와의 2차전에서 공중볼 차단에서 불안한 모습을 연발해 신뢰를 잃은 바 있다.

잉글랜드의 ‘구멍 골키퍼의 역사’는 계속될 것인가. '44년 만에 우승이'라는 큰 목표를 품은 '축구종가' 잉글랜드가 과연 골키퍼 징크스를 깨고 꿈을 이룰 수 있을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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