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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 = 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한국축구대표팀(감독 조광래)의 측면 공격을 책임지고 있는 '블루드래곤' 이청용(볼튼원더러스)이 다음달 7일 열리는 이란과의 A매치 평가전을 앞두고 선전을 다짐했다.
이청용은 31일 오후2시30분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서 열린 입국인터뷰에서 "(조광래) 감독님이 원하시는 바를 잘 파악해 최선을 다 해 뛸 것"이라며 "신중하고 진지한 플레이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청용은 소속팀 사정으로 인해 조광래 감독의 A매치 데뷔전이기도 했던 나이지리아와의 평가전에 불참했으며, 이란전을 통해 조광래호에서 첫 경기를 치르게 된다.
"남아공월드컵 이후 대표팀에 처음 소집돼 설렌다"며 말문을 연 그는 "감독님이 바뀐 뒤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며 조광래호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피력했다. 이어 "내 역할은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 밝혀 적응에 대해 자신감을 보였다.
조광래 감독 부임 이후 석현준(19, 아약스)을 비롯해 A팀에 젊은 선수들이 다수 발탁된 것에 대해 "프로 무대에 몸담은 이후 줄곧 막내 역할만 맡아왔기에 아직까지는 적응이 잘 안 된다"며 멋쩍게 웃어보인 이청용은 "조광래 감독님의 선택이 여러모로 긍정적인 부분이 많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재차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청용은 소속팀 볼튼원더러스에서 시즌 초반 꾸준히 선발 출장하고 있는 것에 대해 "지난 시즌보다 여유가 늘었으며, 감도 좋다"는 말로 만족감을 에둘러 표현했다. 아울러 "두 번째 시즌인 만큼, 첫 해보다 더욱 발전해야한다는 마음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목표에 대해서는 "지난 시즌보다 더 좋은 플레이를 선보인 것"이라는 답을 내놓은 뒤 "팬들이 공격포인트를 기대하시는 만큼,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하겠다"는 부연설명을 곁들였다.
이청용은 다음달 3일 해외파 동료들과 함께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 입소해 이란과의 A매치 평가전에 본격적으로 대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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