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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SPN 정철우 기자] 여유와 자신감이 묻어나는 모습이었다.
일찌감치 2위를 확정 지은 삼성이다. 선동렬 삼성 감독은 6일 대구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미디어 데이에서 그동안 많은 준비가 있었던 만큼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는 믿음을 내비쳤다.
선 감독은 "그동안 컨디션 조절과 수비 훈련을 많이 했다. 두산 페이스가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 투수들이 잘 막아줄 것"이라며 "투수 권혁과 외야수 박한이가 키 플레이어가 될 것이다. 또한 시즌과 마찬가지로 젊은 선수들이 잘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선 감독과 일문 일답.
-플레이오프를 맞는 소감은.
▲열흘 동안 컨디션 조절과 단기전에 필요한 수비 집중 훈련을 많이 했다. 두산이 페이스가 좋은 건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 투수들이 잘 막아줄거라 생각한다. 포수 진갑용이 리드 잘 해줄 것이다. 매 게임 최선을 다하겠다.
▲저하고 김감독님 하고는 학교때부터 선.후배 지간이다. 유니폼 입은 상황에서 친하다 해서 배려하거나 하지 않는다. 특히 포스트시즌에선 모든 힘을 동원해 이기려 노력하겠다.
-1차전 선발은 언제 처음 결정됐나. 예상외 카드인데
▲결정은 오늘 아침에 했다. 오늘 12시까지 제출로 알고 있었는데 9시라고 하더라. 차우찬은 지금 우리 투수 중 가장 구위가 좋다. 데이터도 중요하지만 현재 가장 좋은 투수기 때문에 1차전 선발로 결정했다.
▲원래 좋은 구위를 갖고 있는 선수였다. 다만 마운드에서 자기 볼을 못 던졌다. 선발로 많이 나가면서, 또 한차례 좋은 계기를 만들면서 자신감이 생겨 좋은 성적이 나지 않았나 생각된다.
-불펜 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2위 결정 후 기다리고 있는 상태다. 불펜 투수들이 충분한 휴식을 취한 것이 유리한 점이라 생각한다.
-젊은 선수들에 대한 기대치는.
▲올해 특히 젊은 선수들 활약 덕에 2위까지 할 수 있었다. 플레이오프때도 젊은 선수 위주로 기용하겠다. 많이 기대하고 있다.
-키 플레이어
▲투수 쪽에서는 권혁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야수 쪽에선 박한이가 제 몫을 해줄거라 생각한다.
-박진만에 대한 기대치는
▲초반에 몸 상태가 안 좋아 쭉 2군에 머물러 있었다. 1군 복귀 후 움직임이 많이 좋아졌다. 주전으로 기용하겠다는 말은 아직 확답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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