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선데이` F1 중계로 방송지연···시청자 항의 폭주

  • 등록 2010-10-24 오후 6:23:00

    수정 2010-10-24 오후 7:29:05

▲ `해피선데이` 제작진이 프로그램 게시판에 올린 방송지연에 관한 공지글.  

[이데일리 SPN 최은영 기자] KBS 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가 2010 포뮬러원(F1) 코리아 그랑프리 중계로 예고 없이 방송을 지연해 시청자 불만에 휩싸였다. 

24일 KBS는 2010 포뮬러원 코리아 그랑프리 생중계 이후 `해피선데이`를 방송할 예정이었으나 이날 경기가 우천으로 지연되며 방송 시간을 맞추지 못했다.

`해피선데이` 1부 `남자의 자격`은 오후 5시 방송이 시작되지만 이날은 1시간 가량 아무런 공지 없이 방송되지 않았다.  

문제는 결방 혹은 방송 지연에 관한 아무런 사전 예고가 없었다는 점. 제작진은 시청자들의 거센 항의에 오후 5시58분 뒤늦게 프로그램 게시판에 방송 시간을 공지하고 시청자들에 양해를 구했다.

시청자들은 프로그램 게시판 등에 "아무런 공지도 없이 방송을 하지 않으니 어찌된 것이냐" "편성표에도 방송된다고 나와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일부 시청자는 방송사로 직접 확인 전화를 하기도 했다. 제작진의 뒤늦은 해명이 있은 후에는 "방송 예정 시간보다 한시간이나 늦게 공지를 올리는 건 대체 무슨 경우냐"며 방송사의 안이한 태도를 꼬집었다.
 
방송을 통해서는 경기가 끝난 오후 5시50분께 비로소 방송 지연에 관한 안내 문구가 자막으로 나갔으며 `해피선데이`는 평소보다 1시간 늦은 6시께 방송이 시작돼 전파를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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