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교` 김무열, "어머니 소설가다..연기에 도움"

  • 등록 2012-03-27 오후 12:35:55

    수정 2012-03-27 오후 1:02:54

▲ 김무열(사진=권욱 기자)
[이데일리 최은영 기자]배우 김무열이 영화 `은교`에서 소설가를 연기하며 실제 소설가로 활동중인 어머니에게서 영감을 많이 받았다고 털어놨다.

김무열은 27일 서울 자양동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은교`(감독 정지우, 제작 정지우 필름) 제작보고회에서 "어머니가 소설가다. 극중에서처럼 실제로도 집안에 보조작가가 상주한다. 그 두 분을 조심스럽게 관찰한 부분이 연기를 하는데 도움이 많이 됐다"고 밝혔다. 김무열의 어머니는 소설가 박민형 씨다.

`은교`는 위대한 시인과 패기 넘치는 제자, 싱그러운 열일곱 소녀, 서로 갖지 못한 것을 탐하는 세 사람의 질투와 욕망을 그린 작품. 박범신 작가의 동명소설을 `해피엔드` 정지우 감독이 영화화했다.

극중에서 김무열이 맡은 역할은 손에 닿지 않는 스승의 재능을 갈망하는 패기 넘치는 소설가 서지우.

김무열은 "`은교`의 세 인물 중 가장 보통의 사람이라 더욱 불쌍하고 가엾게 느껴졌다"며 "평범해서 더 연기하기가 어려웠다"고 밝혔다. 감정 몰입이 안될 때에는 감독의 조언에 따라 조용필의 `킬리만자로의 표범`을 들으며 감정을 다잡았던 에피소드도 덧붙였다.

"감정의 블록버스터"라고 `은교`를 소개한 김무열은 예상 흥행 성적을 묻는 말에 "500만"이라고 호기롭게 외치기도 했다.

`은교`는 박해일의 파격적인 노인 분장, 17세 소녀의 정사신이 담긴 도발적인 예고편 등으로 화제가 됐다. 영화는 오는 4월2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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