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 기다린 불꽃타"..장하나, 7타 줄이고 단독 선두 '점프'

  • 등록 2014-08-30 오후 7:12:01

    수정 2014-08-30 오후 7:17:08

장하나(사진=KLPGA)
[정선=이데일리 김인오 기자] 장하나(22·비씨카드)가 드디어 우승 시동을 걸었다.

장하나는 30일 강원도 정선에 있는 하이원 컨트리클럽(파72·6567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채리티 하이원리조트 오픈 둘째날 2라운드에서 보기 1개를 적어냈지만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몰아쳐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를 친 장하나는 공동 2위인 국가대표 지한솔(18·대구 영신고)과 김하늘(26·비씨카드)을 3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최종라운드에서도 선두를 지키면 8개월 만의 우승을 신고하게 된다. 지난해 상금왕과 대상, 공동 다승왕(3승) 등 3관왕에 오른 장하나는 작년 12월에 열린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한 뒤 아직까지 시즌 2승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공동 5위로 2라운드를 출발한 장하나는 1번홀(파4)에서 샷 이글을 잡아내며 선두 경쟁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이 홀에서 장하나는 홀까지 93야드 남은 거리에서의 52도 웨지 샷이 그대로 홀로 들어가 단숨에 2타를 줄였다.

전반 남은 홀에서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타를 더 줄인 장하나는 후반 10번홀(파4)부터 12번홀(파3)까지 3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냈고, 15번홀(파5)에서도 1타를 줄여 단독 선두로 나섰다. 18번홀(파4)에서는 4m나 되는 만만치 않은 거리의 파퍼트를 넣어 성공하며 깔끔하게 2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장하나는 “이 대회 코스는 파5홀에서 2온이 쉽지 않기 때문에 욕심을 버리고 드라이버를 많이 잡지 않았다. 내일 마지막 라운드에서 5타 정도만 줄이면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상금과 대상 포인트, 평균 타수 부문에서 1위를 달리는 김효주(19·롯데)는 1타를 잃고 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 공동 13위로 2라운드를 마쳐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전날 선두였던 정희원(23·파인테크닉스)는 이날만 3타를 잃어 공동 9위(2언더파 142타)로 밀렸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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