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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기자와 만난 서영석 먼치팩토리 대표는 “온라인상의 유튜브나 1인 미디어, 웹드라마, 작은 광고들이 성장하고 있다. 특히 리얼리티가 강조되고 있는 만큼 실제 공간을 찾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며 “다양한 장르를 커버할 수 있도록 최대한 많은 공간을 확보하는 게 핵심”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 1월 문을 연 먼치팩토리는 촬영장소 중개플랫폼인 ‘아워플레이스’를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아워플레이스는 공간 주인인 호스트와 촬영자인 게스트를 연결해 주어진 시간과 장소에서 영상 촬영을 할 수 있도록 중개하는 창구 역할을 한다. 촬영을 원하는 게스트가 아워플레이스 홈페이지에 리스트업 된 촬영공간을 골라 예약·결제하면, 호스트가 참관하는 가운데 영상 촬영 등이 이뤄진다. 지난 1년간 베타 테스트를 거쳐 올 5월부터 정식 서비스 중이다.
아워플레이스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실제로 사람이 살고 있는 가정집부터 카페, 사무실 등 다양한 공간들이 시간당 가격·후기 등과 함께 게재돼있다. 인테리어도 다양하기 때문에 영상 콘셉트에 맞는 촬영 공간을 찾아 예약을 하면 된다. 해당 공간에서 촬영했던 영상도 홈페이지에 공유할 수 있도록 해 예비 촬영자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먼치팩토리가 보유한 공간 중에는 특히 가정집이 57% 정도로 가장 많다.
서 대표는 “예약을 진행할 때, 촬영자가 어떤 회사인지 철저히 확인함은 물론 콘티나 일정, 시간, 인원, 내용 등을 호스트가 확인하고 응할지 결정한다”며 “가정집 경우 시간당 평균 5만원 정도이며 다른 상업공간은 10만원 이상대”라고 했다.
아워플레이스 서비스의 핵심은 단연코 ‘공간 확보’가 될 것이다. 특히 요즘 촬영 제작사들 사이에서 사무실 공간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는 게 먼치팩토리 설명이다. 서 대표는 “올해는 5000곳 정도의 공간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물론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며 “하나의 영상 스토리 안에도 많은 장소가 등장할 수도 있기 때문에 제작사에게도 다양한 선택권을 부여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