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가는 AI·빅데이터]아마존·낭조정보…해외서도 훨훨

아마존·알파벳·낭조정보·소프트뱅크 올 초 대비 주가↑
아마존 69.86%↑, 소프트뱅크 38.62%↑
코로나19로 촉발된 AI 산업 수요…포스트 코로나에도 지속
증권가 "미·중 갈등 리스크 변수로 남아"
  • 등록 2020-08-06 오전 12:04:00

    수정 2020-08-06 오전 12:04:00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한국판 뉴딜 정책이 발표되면서 국내에선 5G 무선통신 및 인공지능(AI)·빅데이터·클라우드 등의 AI 관련주가 주목을 받았다. 비단 국내에서뿐만이 아니다. 글로벌 증시에서도 해당 종목들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특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주요 해외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 속도가 가속화하면서 AI 관련 종목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 아마존 올 들어 69% 상승…낭조정보도 35% 넘게 올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지난 4일(현지시간) 기준 AI 관련 대장주 아마존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87%(26.94달러) 상승한 3138.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올해 초 1847.84달러에서 3138.83달러까지 69.86%(1290.99달러) 상승한 셈이다. 같은 날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 종가는 1473.30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0.64%(9.46달러) 하락했으나 올 초 가격인 1339.39달러 대비 10%(133.91달러) 상승했다.

아마존의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인 AWS(Amazon Web Services)는 실적으로도 그 가치를 입증했다. 이 회사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889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0.2%나 증가했으며 주당순이익(EPS)은 10.30달러로 같은 기간 97.8%나 증가했다. 이 중에서 AWS부문의 매출은 108억1000만달러로 29% 증가했다.

여기에 AWS 부문은 알짜배기 사업 부문이기도 하다. 매출 비중은 12% 남짓이나 영업이익 비중은 과반수를 차지한다. 지난해에는 영업이익의 63.28%를 차지했으나 올해에는 66.74%를 차지할 전망이다. 지난 2018년 58.73%에서부터 꾸준히 비중을 늘려온 셈이다.

또한 중국의 AI 기업 낭조정보 역시 상해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37.81위안에 거래를 마치며 전거래일 대비 0.24%(0.09위안) 하락했으나 올 초가 27.865위안 대비 35.69%(9.945위안) 상승했다.

일본의 소프트뱅크 그룹은 이날 6593.0엔에 거래를 마치며 전 거래일 대비 4.19%(288엔) 하락했으나, 올 초 가격 4756엔 대비 38.62%(1837엔)나 상승했다.

조용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계기로 기술 대형주들의 디지털 전환 속도는 가속화될 전망”이라며 “기업들의 체제 전환은 클라우드를 필두로 디지털 콘텐츠, 원격 업무, 스트리밍과 같은 보유 서비스들의 상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며 드론 택배와 같은 신기술들의 사용 시점을 앞당길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산업 전망 긍정적

미국서도 AI와 빅데이터 정책 모멘텀이 작용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해 2월 ‘AI 이니셔티브’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모든 연방 기관이 AI 연구 개발·투자에 우선하도록 했다. 이 명령에는 ‘AI 글로벌 리더십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AI에 능숙한 인력 개발과 기업 조성이 시급하다’고 명시됐다.

이를 기반으로 구글과 아마존 등 글로벌 ICT 기업은 AI를 전 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인프라와 플랫폼 기술 확보에 앞장섰다. 구글 어시스턴트, 아마존 알렉사가 이 회사들의 대표적인 AI 플랫폼이다.

중국 역시 클라우드 부문 성장세가 견조할 전망이다. 홍록기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국 클라우드 및 IT 서비스 관리(ITSM·IT Service management) 시장 규모는 향후 5년간 30%의 연평균 성장률를 지속할 전망”이라며 “오는 2024년 중국 클라우드 시장 규모는 5억6200만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 어플리케이션 틱톡을 금지하겠다고 선언한 만큼 미·중 갈등 리스크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지난 2018년 미중 무역분쟁 당시에도 아마존이나 알파벳의 주가가 증시 낙폭으로 인해 빠진 선례가 있다”면서 “지금 상황에서는 밸류에이션 부담까지 부각돼 빠질 수 있기 때문에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홍록기 키움증권 연구원은 “낭조정보의 경우 중국 본토 매출 비중이 88.5% 수준”이라며 “미·중 갈등이 더욱 높아지는 상황에서 이러한 점은 매력적”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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