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싸이·나훈아…'안방 1열' 달구는 톱가수들

아이유, '스케치북'서 특별 공연
싸이, SBS 통해 '흠뻑쇼' 하이라이트
'가황' 나훈아, 추석 연휴 KBS 출격
"코로나 시대 위로" 한 목소리
  • 등록 2020-09-28 오후 1:07:37

    수정 2020-09-28 오후 1:07:37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아이유, 싸이에 나훈아까지. 국내를 대표하는 ‘톱가수’들이 출격하는 ‘안방 1열 콘서트’가 지상파 방송사에서 잇달아 편성되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대규모 오프라인 콘서트가 사라진 상황 속 안방 1열에서 즐기는 ‘톱가수’들의 무대는 특별한 볼거리이자 큰 위안거리가 되고 있다.

◇아이유, 잠실벌 대신 택한 ‘스케치북’

지난 18일 방송된 KBS2 장수 음악 프로그램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아이유 특집’으로 꾸며져 이목을 끌었다. ‘아이유, 좋은 날’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이번 특집은 코로나19 관련 상황으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있는 이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선물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2008년 9월 18일 가수 활동을 시작한 아이유가 데뷔 12주년을 맞는 날 방송됐다는 점에서 팬들에게는 더욱 의미가 깊은 시간이었다.

당초 아이유는 올해 잠실 주경기장에서 12주년을 기념한 대규모 콘서트를 진행하기 위해 대관까지 해두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계획을 취소했다. 아이유가 잠실 주경기장 대신 택한 무대는 데뷔 초때부터 인연을 맺은 ‘스케치북’이었다. 그는 “‘스케치북’ 무대를 통해 노래로 위로와 힐링을 선물하고 싶어 출연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아이유는 관객 없이 진행된 촬영에 약 14시간 동안 임했고, 100분간 진행된 방송에서는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히트곡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아이유의 등장에 ‘스케치북’은 시청률은 껑충 뛰어 올해 최고 수치인 2.2%를 기록(닐슨코리아 전국기준)했다.

방송이 끝난 뒤 KBS Kpop 유튜브 채널에 게재된 아이유의 ‘스케치북’ 무대 클립 영상도 화제다. 무려 8K 화질로 제작된 영상들은 수십만 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인기를 얻는 중이다.

KBS와 유튜브를 통해 ‘스케치북’ 무대를 접한 이들은 유료 온라인 콘서트을 열고 큰 수익을 올릴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로 지친 이들을 위로하기 위해 무료로 공연을 선보인 아이유에게 박수를 보냈다. 이런 가운데 아이유는 촬영 일주일 뒤 ‘스케치북’ 제작진에게 간식 도시락을 선물하며 훈훈함을 더했다.

◇안방 1열서 싸이와 “뛰어~!”

아이유가 ‘스케치북’을 통해 시청자들과 만난 날 싸이는 SBS에 떴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진행된 싸이의 여름 브랜드 콘서트 ‘흠뻑쇼’의 공연 실황 하이라이트가 특별 편성돼 전파를 탄 것이다.

‘흠뻑쇼’는 워터파크를 방불케 하는 방대한 물(水)량 스케일과 화려한 무대 연출, 수많은 히트곡들을 바탕으로 한 싸이 특유의 에너지 넘치는 공연이 어우러진 콘서트다. 매년 티켓 예매 때마다 치열한 ‘피켓팅’ 경쟁이 일어나곤 했다.

싸이는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관객과 직접 만나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지난 3년간 진행한 ‘흠뻑쇼’ 하이라이트를 SBS를 통해 선보이기로 결정했다. 소속사 피네이션 관계자에 따르면 SBS에서 먼저 싸이의 공연을 방송을 통해 내보내고 싶다는 제안을 했고, 싸이가 이를 흔쾌히 받아들이면서 ‘흠뻑쇼’가 전파를 타게 됐다.

싸이 측은 SBS 측으로부터 별도의 방영료를 받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피네이션 관계자는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싸이 대표는 수만명이 모일 수 있는 공연이 진행되기가 어려운 상황 속 TV로나마 국민들에게 대규모 공연을 보여드리자는 마음이 컸다”면서 “좋은 취지의 방송인 만큼 돈이 오가진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은 ‘흠뻑쇼’는 10월 1일 0시 10분 SBS를 통해 한 번 더 방송된다.

◇나훈아, 연휴 달굴 특별한 공연

오는 30일에는 ‘가황’ 나훈아가 KBS2를 통해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공연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나훈아는 2006년 MBC 특별기획 ‘나훈아 스페셜’ 이후 14년 만에 방송에 출연해 시청자들과 만난다. KBS 출연의 경우 1996년 ‘빅쇼’ 이후 무려 24년 만이다.

나훈아는 코로나19 관련 상황으로 지친 국민들에게 공연을 통해 위로를 주고자 출연 제안을 수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국민들에게 희망을 전하기 위해 기획된 프로젝트인 만큼 ‘노개런티’로 공연에 임하는 ‘통 큰’ 결정을 내렸다.

애초 KBS와 나훈아는 야외에서 관객과 함께하는 ‘매머드급’ 공연을 선보이고자 했다. 하지만 코로나19 관련 상황이 나아지지 않아 불가피하게 언택트 공연으로 방향을 돌렸다.

나훈아는 지난 23일 사전 신청자 중 추첨을 통해 선발된 1000명의 온라인 관객과 함께하는 언택트 공연을 진행했다. 이날 나훈아는 한국은 물론 미국, 유럽, 아프리카 등 전 세계에서 공연을 관람한 팬들을 위해 게스트 없이 홀로 2시간 반 동안 무대를 펼친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는 추석연휴 첫날인 오는 30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KBS는 재방송은 물론 다시보기 서비스도 없을 예정이라면서 ‘본방사수’를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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