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 게 없다” 극장株 반등은 언제쯤?

코로나19 직격탄 CJ CGV·제이콘텐트리
내년 상반기 기대작 라인업 몰려있어
오태완 한투證 “내년 몰려있는 라인업, 평년 수준 회복 가능”
  • 등록 2020-10-19 오전 2:15:00

    수정 2020-10-19 오전 2:15:00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올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극장주 주가가 연이어 하락세다. 올 하반기 역시나 좋지 않은 업황이 지속되면서 대작 라인업이 쏟아지는 내년 상반기에서야 실적이 반등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래픽=김정훈 기자
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16일 CJ CGV(079160)는 전 거래일 대비 0.46%(100원) 하락한 2만1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하락했으며 올해 초 대비 37.2%나 추락했다. 제이콘텐트리(036420)는 4거래일 만에 상승 전환하며 전 거래일 대비 1.38%(350원) 오른 2만5800원을 기록했다. 다만 이 역시 올해 초 대비 33.1% 하락한 수치다.

극장주 실적 시장 컨센서스는 지속적으로 악화되고 있다. 금융정보분석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CJ CGV의 경우 3개월 전 연간 영업손실 전망치 951억원에서, 1개월 전 2558억원, 지난 15일 기준으로는 2698억원으로 지속적으로 하락 조정되고 있다. 제이콘텐트리 역시 3개월 전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111억원이었으나 1개월 전 영업손실 254억원, 지난 15일 기준 300억원으로 감소세를 보인다.

증권가는 극장주가 대작 라인업이 포진한 내년 상반기에야 반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오태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여행 수요를 보면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데 마찬가지로 처음에는 관객들이 감염될까봐 극장을 찾지 않았다면 그 이후에는 극장에 사람들이 없다보니 영화 개봉이 밀리는 영향이 더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본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 국내 개봉 기대작들도 OTT로 개봉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올해 4분기도 평년 수준 회복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내년 상반기 대작 라인업이 대거 몰려 개봉을 한다 해도 실적 반영은 무리가 없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오 연구원은 “영화 같은 경우에는 영화가 개봉하고 2주안에 매출이 몰려있기 때문에 상영시간 배분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 역시 “올해 3분기 전국 관객수는 170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감소했지만 직전 분기 대비로 보면 174% 증가했다”면서 “개봉작들만 받쳐준다면 극장 수요는 충분하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상반기 주요 기대작들 라인업이 갖춰져 있고 추가 연기시 투자비 회수는 물론 후속작 제작 일정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평년 수준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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