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이겨내고 유럽투어 우승한 버자이드넛, 2년 연속 마스터스 직행

  • 등록 2020-11-30 오후 2:11:23

    수정 2020-11-30 오후 2:11:23

크리스티안 버자이드넛이 11월 30일(한국시간) 남아공에서 열린 유러피언투어 알프레드 던힐 챔피언십에서 우승 뒤 TV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유러피언투어 홈페이지)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말더듬증에 불안장애 딛고 유러피언투어 알프레드 던힐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크리스티안 버자이드넛(남아프리카공화국)의 과거사가 감동을 주고 있다.

버자이드넛은 11월 30일(한국시간) 남아공에서 열린 유러피언투어 대회에서 우승했다. 우승 뒤 버자이드넛가 어린 시절 죽을 고비를 넘긴 사연이 알려졌다.

두 살이 지났을 때 버려진 콜라병에 든 콜라를 마셨는데 하필 극약이 들어 있었다. 병원으로 옮겨져 한동안 치료를 받은 끝에 간신히 목숨은 건졌다. 그러나 신경 일부가 손상됐고 후유증으로 말더듬이 증상이 나타났다. 그 때문에 어린 시절 놀림과 따돌림을 받았다.

남들 앞에서 말을 해야 할 상황이 되면 심리적 압박을 받았고, 그 때문에 불안장애 약을 먹게 됐다.

장애 치료 목적으로 먹기 시작한 약이었지만, 선수 생활의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는 2014년 브리티시 아마추어 챔피언십 경기 중 받은 도핑 테스트에서 금지약물을 복용한 것으로 나와 2년 출장정지의 중징계 받았다.

절망에 빠졌지만, 버자이드넛은 2년 뒤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2016년 남아공 선샤인 투어에 데뷔했고, 첫 우승과 함께 신인상을 차지했다. 이듬해 유러피언투어 진출에 성공했고, 지난해 안달루시아 마스터스에서 첫 승을 올렸다.

이날 우승으로 통산 2승과 함께 세계랭킹을 41위까지 끌어올려 내년 마스터스 출전권에 가까워졌다. 연말까지 세계랭킹 50위 이내를 지키면 마스터스 출전권을 받는다.

버자이드넛은 “2014년 약물 검사 사건 이후 불안장애 치료 약을 한 번도 복용한 적이 없다”며 “이제 남 앞에서 더듬거리며 말하는 걸 꺼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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