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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후 유통株 두 달간 강세"…한국서도 나타날까

26일 9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27일엔 화이자 백신도
22일 롯데쇼핑(+2.5%) 등 주요 유통 종목 코스피(-0.9%) 상회
美 백신 접종 후 S&P500 7.3% 상승 대비 리테일은 20.8%
"유통, 실적 개선 및 백신 접종 기대 동시 진행…기회 살릴 필요"
  • 등록 2021-02-23 오전 1:00:00

    수정 2021-02-23 오전 1:00:00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국내에서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일상으로의 복귀와 이에 따른 소비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증시에서도 단기적으로는 유통업종에 대해 관심을 가져볼만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백신을 먼저 맞기 시작한 미국과 유럽 일부 지역의 주식시장에서, 접종 초기 유통 업종의 주가 상승률이 양호했기 때문이다.

[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2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롯데쇼핑(023530)(2.53%)과 BGF리테일(282330)(2.45%), GS리테일(007070)(0.71%), 신세계(004170)(0.19%), 현대백화점(069960)(0.25%) 등 코스피200에 속한 유통주는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가 0.90% 하락 마감한 데 비하면 양호한 수익률이다.

이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국내에서도 시작된다는 데 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대면 소비에 대한 극도의 경계 심리가 백신 접종을 계기로 풀릴 거란 기대가 작용했다는 것이다.

이날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오전 브리핑을 통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국내 접종이 오는 26일 9시부터 시작된다고 전했다. 국내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해 1월 20일 이후 403일 만이다. 27일부턴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국제 백신 공유 프로젝트)의 화이자 백신 접종도 이뤄진다.

당분간은 이날처럼 유통 업종의 주가 상승이 지속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백신 접종일 이후 다른 국가에서도 유통 업종의 강세가 한동안 공통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미국은 접종이 시작된 지난해 12월 14일 이후 지난 17일까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이 7.3% 상승한 데 비해 리테일 업종은 20.8% 올랐다. 유로존이 접종을 시작한 지난해 12월 27일 이후 범유럽 지수인 유로스톡스50(EURO STOXX50)은 최근까지 3.2% 상승한 데 비해 리테일 업종은 10.7% 올랐다. 유통 업종은 코로나19 접종 시작이란 이벤트가 발생한 시점부터 약 두 달 동안 지수 대비 2~3배가량 초과 성과를 낸 셈이다. 이같은 유통 업종 상승이 국내 시장에서도 나타날 수 있단 얘기다.

강현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과 함께 사람들의 심중에 떠오르는 것은 역시나 일상생활 복귀에 대한 기대인 만큼, 백신 접종 국가 시장에서 유통 업종 강세가 나타난 건 매우 자연스러운 생각의 발로”라며 “해외 주식시장에서 리테일 업종의 강세가 백신 접종 시작 이후 2개월 넘게 이어진다는 점을 미뤄볼 때 한국 주식시장에서도 유통 업종의 상대적 강세가 당분간 지속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유통 종목의 실적 전망치도 대부분 증가하고 있다. 이날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롯데쇼핑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한 달 전 대비 10.6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신세계는 6.23%, 이마트(139480)는 5.8%, BGF리테일(282330)은 0.98%, 롯데하이마트(071840)도 1.26% 각각 늘었다.

강현기 연구원은 “올해 유통 업종의 영업이익 턴어라운드가 진행될 수 있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로, 이러한 실적 개선의 기대가 백신 접종의 시작과 함께 주가에 반영되고 있으므로 그 기회를 살릴 필요가 있다”며 “일정 기간 내에서 포트폴리오 수익률을 강화하는 도구로써 전술적 활용이 가능하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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