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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15.9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7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318.0원)대비 1.4원 가량 하락 출발 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환율이 이틀 연속 하락한다면 1310원대 초반으로 내릴 수 있다.
이날 환율 하락을 이끌 재료는 달러화 약세다. 글로벌 달러인덱스는 현지시간 8일 오후 6시께 전일 대비 0.29포인트 하락한 104.81을 나타내고 있다. 전날 105선에서 104선으로 하락한 것이다. 이는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주 대비 4000건 증가한 23만건,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한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67만건으로 집계되면서 노동시장 둔화가 확인된 영향이다. 지난 2월 초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실업수당 청구 건수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속도를 늦출 수 있는 재료로 해석됐다.
중국 위안화도 방역 완화 조치 호재가 이어지면서 소폭 강세 흐름을 이어가는 중이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일 대비 0.02% 하락한 6.9613위안을 나타내는 중이다.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도 살아났다. 현지시간 8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4% 소폭 올랐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75% 상승했고,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13% 오름세를 보였다. 미국 노동 지표 둔화와 저가 매수 흐름이 유입된 영향이다.
수급 측면에서는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와 수입업체 결제(매수) 수요가 모두 유효한 가운데, 이날 환율은 하락 압력을 조금 더 강하게 받아 1310원 초반대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