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LA의 최대 일간지인 ‘LA 타임스’는 12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NLCS 원정 1차전에 앞서 발표된 다저스의 25인 로스터를 분석한 기사에서 “다저스는 불펜진에 좌완투수를 단 한명만 포함시켰는데 이는 2,3차전 선발 예고돼 있는 류현진과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5)의 구원활용 가능성을 생각해보게 한다”고 밝혔다.
올 시즌 세인트루이스 타선이 좌투수를 상대로 고전했다는 사실은 데이터로 쉽게 확인이 된다. 그럼에도 다저스 불펜진은 J.P 하월 한명이 좌측을 책임지도록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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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대결을 벌이는 다저스의 좌투수 상대 팀타율(0.253 16위)과 비교해서도 많이 모자란 수치다.
반면 우투수 상대 팀타율은 0.278로 전체 3위에 오를 만큼 강하다.
파코는 최근 난조(9월 평균자책점 5.68)에 발목이 잡혔고 NLDS에서 좋았던 카푸아노는 세인트루이스전 상대 전적이 너무 좋지 않았다. 부시 스타디움 통산 ‘6경기(5선발) 무승4패 평균자책점(ERA) 7.90’ 등에 머물렀다.
“이렇게 되면 각각 2,3차전 선발 등판이 예정된 좌완 커쇼와 류현진이 이번 시리즈 동안 때에 따라 구원으로 활용될 가능성을 생각해볼 수 있다”고 신문은 예측했다.
류현진과 커쇼 중에서 한명이 선택된다면 커쇼 쪽에 가능성이 더 실린다는 분석이 이어졌다.
따라서 “커쇼는 2차전과 6차전 사이에 실시되는 불펜세션(연습피칭)을 실전 구원 등판으로 대신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단 커쇼는 매팅리 감독과 구원 등판에 관한 얘기를 나눈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즉답을 피했지만 “매팅리 감독이 원하면 언제든지 던질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류현진 또한 불펜 활용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선발로 예정된 3차전에서 또 한 번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다저스는 남은 시리즈 동안 류현진을 구원으로 돌릴 가능성이 있다.
한편 다저스는 12일 벌어진 NLCS 원정 1차전에서 연장 13회 접전 끝에 13회말 1사1,2루에서 마무리투수 켄리 젠슨이 카를로스 벨트란에게 끝내기안타를 얻어맞고 2-3으로 패해 큰 타격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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