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기자의 까칠한 재테크]해외주식 어디서? 미래에셋 '베스트' VS 삼성 '워스트'

증권사별로 거래 수수료 및 시스템 천차만별
미래에셋, 국내 예수금으로 해외 거래 가능 '국내 최초'
삼성증권, 400만원 이상 거래시 최소 거래 수수료 "적용안돼"
  • 등록 2019-05-17 오전 6:10:00

    수정 2019-05-17 오전 6:10:00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최근 해외 주식 직구족들이 늘고 있습니다. 올 들어 지난 4개월 동안 국내 투자자들이 사들인 해외 주식 규모가 7조 5000억원에 달했습니다. 월평균 매수 금액도 직전 최대치인 1조 6000억원을 웃도는 1조 80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코스피가 글로벌 증시 대비 맥을 못 추면서 해외 주식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첫 투자자들의 관심은 ‘어느 증권사에서 거래할까?’입니다. 물론 기존 거래를 하던 증권사에서 할 수도 있겠지만 익숙함에 실속을 놓쳐선 곤란합니다.

특히 해외 주식 거래는 국내와 달리 증권사마다 거래 시스템도 다르고 각종 수수료가 발생하기 때문에 배보다 배꼽이 더 커질 수도 있습니다. 까칠한 성 기자는 해외 주식 거래가 가능한 국내 증권사들의 수수료 및 각종 혜택을 꼼꼼히 따져봤습니다. 거래 수수료 가장 높아, WORST 삼성…1위 자리 뺏겨

불과 3년 전까지만 해도 해외주식의 강자는 삼성증권이었습니다. 2016년 중국 후강퉁 시작을 기점으로 시장을 선점하며 1위의 자리를 지켜왔습니다. 하지만 2017년 말부터 후발주자인 미래에셋대우에 선두를 뺏긴 뒤 점점 뒤처지는 모습입니다.

지난 1일 기준 미래에셋대우의 해외주식자산은 6조 30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국내 증권사의 해외주식 및 해외예수금 규모가 6조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난 4월 말 기준 삼성증권의 해외주식자산은 3조 6000억원입니다. 선두주자였던 삼성증권과의 격차가 무려 두 배 가까이 벌어진 상황입니다.

일단 수수료 경쟁에서 후발 주자들에게 밀렸다는 분석입니다. 대부분 해외 거래 수수료를 거래대금의 0.25%로 적용하고 있기 때문에 최소 거래 수수료가 ‘과다 수수료’의 척도가 될 수 있습니다.

국내 개인들이 가장 많이 거래하는 미국 주식의 경우 삼성증권의 최소 수수료는 10달러(약 1만원)로 높습니다. 예를 들어 적어도 400만원 이상 거래를 하지 않으면 무조건 1만원의 수수료를 내야 하는 겁니다. 표면적으로 보이는 수익률이 플러스라도 비용을 포함하게 되면 마이너스로 바뀔 수 있습니다.

삼성증권의 400만원 미만 거래의 경우 1만원의 최소 수수료가 적용돼 수익률이 하락할 수 있다.
현재 미국 주식 거래시 최소 수수료가 있는 곳은 삼성증권이 유일합니다. 다만 대신증권이 첫 1년간 해외 주식 수수료를 무료로 이벤트를 하고 있지만 종료 후 최소 수수료를 받을 예정입니다. 키움증권도 해외 주식 첫 거래 수수료 0.1% 할인 이벤트를 진행 중입니다. 하지만 1년 뒤 이벤트 종료 후에도 최소 거래 수수료가 붙진 않습니다. 이와 관련 삼성증권 관계자는 “수수료 정책은 각 사마다 모두 다른 것이라 비교해서 말하기가 어렵다”고 답변했습니다.

업계 최초 국내외 거래 예수금 통합, BEST 미래대우

베스트로 꼽힌 미래에셋대우는 수수료 측면에선 타 증권사와 대동소이합니다. 하지만 사용자 입장에서 거래의 편의성를 극대화 했습니다.

해외 주식 거래시 불편한 점은 국내 주식과 달리 거래신청을 별도로 하고 앱도 다시 깔아야 한다는 겁니다. 미래에셋대우는 국내 최초로 국내와 해외 주식의 예수금을 합치는 통합거래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다시 말해 국내 주식을 거래하던 예수금으로 해외 주식을 살 수 있고, 해외 주식에 투자하던 돈으로 국내 주식을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이렇게 되면 해외 거래를 위해 굳이 환전하지 않아도 손쉽게 거래가 가능합니다. 현재는 NH투자증권이 통합 시스템을 벤치마킹했고 KB증권도 원화 거래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신흥국 주식 거래 가능 여부도 중요합니다.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 삼성증권 등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을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를 통해 거래할 수 있습니다.

미래에셋대우는 해외 주식 리서치 기능을 강화한 것이 차별화의 포인트라고 강조합니다. 지점 방문 고객에 한해 매월 해외주식 포트폴리오 분석 리포트를 제공하고 있으며 사내 전문인력을 육성해 PB 전문성 강화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미녀 골퍼' 이세희
  • 돌발 상황
  • 2억 괴물
  • 아빠 최고!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