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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최대 격전지는 ‘수도권 신도시’
2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반도·중흥·호반·우미·제일 등 국내 주요 중견건설사 5곳은 올해 약 5만 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중 호반건설이 1만5143가구로 가장 많다. 이는 지난해(5913가구)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이어 제일 1만666가구, 중흥 1만가구, 반도 7347가구, 우미 6654가구 등의 순이다.
분양 최대 격전지는 수도권 신도시가 될 전망이다. 정부가 지난 20일 경기 수원 영통·권선·장안구와 안양시 만안구, 의왕시 등 5곳을 조정대상지역으로 추가 지정하는 등 날로 규제 지역을 늘리는 가운데 평택 고덕, 파주 운정 등의 대규모 택지개발을 통해 조성한 일부 신도시는 아직 규제에서 벗어나 있기 때문이다.
제일건설도 신도시를 중심으로 분양 공략에 나선다. 오는 3월 경기 양주 옥정신도시에 2474가구의 대단지를 분양하며, 평택 고덕신도시 41블록(877가구)에서도 공급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상반기 중 파주 운정3지구 A-5블록(1926가구), 경산하양지구 A-7블록(614가구), 원주혁신도시 C-4블록(1215가구) 등에 분양이 예고돼 있다.
우미건설 역시 3월 경기 하남에서 위례신도시 우미린 2차(420가구)가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인천 검단신도시,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 등에서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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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신도시 이외에도 지방 주요 도시 재개발·재건축 물량 공급에도 전략적으로 나선다. 중흥건설은 다음달 1572가구의 대단지인 부산 덕포1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덕포 중흥S-클래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상반기 중 경기 화성 봉담2지구에서 봉담 중흥S-클래스(808가구), 광주광역시 북구 유동 재개발단지 유동 중흥S-클래스(1270가구), 경기 오산 세교지구(1246가구)와 안산 선부동 재개발단지(993가구)도 내놓는다. 하반기에는 서울 강동구 천호동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천호 중흥S-클래스(1263가구), 수원 지동 중흥S-클래스(1154가구) 등을 통해 수도권을 집중 공략할 예정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비규제지역 중에서도 미분양이나 공급과잉 우려가 덜한 지역, 특히 교통망 등 각종 개발 호재가 있는 곳은 투자수요가 몰리며 청약경쟁률이 높아지면서 풍선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