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건설사 분양열전 “최대 격전지는 수도권 非규제지역”

호반·중흥·반도 등 약 5만 가구 공급
신도시 및 주요 지방도시 집중 공략
  • 등록 2020-02-25 오전 5:30:00

    수정 2020-02-25 오전 5:30:00

반도건설이 창원에서 공급할 ‘성산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조감도.(사진=반도건설 제공)
[이데일리 박민 기자] 반도·호반·우미 등 주택사업을 주로 해온 건설사들이 연초부터 신규 분양 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다만 정부 규제가 서울 등 경기권 주요 지역에 집중된 점을 감안해 수도권 신도시나 지방 주요 도시 등 비(非)규제지역을 중심으로 분양 전략을 세우고 있다. 중견건설사 한 관계자는 “지난해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도입 이슈 등 각종 규제 변수로 분양 일정이 밀린 곳도 상당하다”며 “계속되는 규제에도 수도권 신도시와 지방 주요 도시는 아직 시장 분위기가 좋다고 판단해 적극적으로 분양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분양 최대 격전지는 ‘수도권 신도시’

2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반도·중흥·호반·우미·제일 등 국내 주요 중견건설사 5곳은 올해 약 5만 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중 호반건설이 1만5143가구로 가장 많다. 이는 지난해(5913가구)보다 3배 가까이 늘어난 규모다. 이어 제일 1만666가구, 중흥 1만가구, 반도 7347가구, 우미 6654가구 등의 순이다.

분양 최대 격전지는 수도권 신도시가 될 전망이다. 정부가 지난 20일 경기 수원 영통·권선·장안구와 안양시 만안구, 의왕시 등 5곳을 조정대상지역으로 추가 지정하는 등 날로 규제 지역을 늘리는 가운데 평택 고덕, 파주 운정 등의 대규모 택지개발을 통해 조성한 일부 신도시는 아직 규제에서 벗어나 있기 때문이다.

호반건설은 올 상반기 신도시에서 분양 시동을 걸 예정이다. 경기 평택 고덕신도시 A43블록에서 ‘호반써밋 고덕신도시2’(766가구), 인천 ‘영종하늘 A47블록’(534가구), 경기 시흥 ‘시화MTV 공동2블록’(578가구)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서울에서도 양천구 신정뉴타운 신정2-2구역을 재개발한 ‘호반써밋 목동’(407가구)을 상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제일건설도 신도시를 중심으로 분양 공략에 나선다. 오는 3월 경기 양주 옥정신도시에 2474가구의 대단지를 분양하며, 평택 고덕신도시 41블록(877가구)에서도 공급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상반기 중 파주 운정3지구 A-5블록(1926가구), 경산하양지구 A-7블록(614가구), 원주혁신도시 C-4블록(1215가구) 등에 분양이 예고돼 있다.

우미건설 역시 3월 경기 하남에서 위례신도시 우미린 2차(420가구)가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이어 인천 검단신도시,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 등에서 분양을 계획하고 있다.

(그래픽= 조지수)
지방도시 재개발·재건축도 공급 박차

수도권 신도시 이외에도 지방 주요 도시 재개발·재건축 물량 공급에도 전략적으로 나선다. 중흥건설은 다음달 1572가구의 대단지인 부산 덕포1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덕포 중흥S-클래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상반기 중 경기 화성 봉담2지구에서 봉담 중흥S-클래스(808가구), 광주광역시 북구 유동 재개발단지 유동 중흥S-클래스(1270가구), 경기 오산 세교지구(1246가구)와 안산 선부동 재개발단지(993가구)도 내놓는다. 하반기에는 서울 강동구 천호동 주택재개발 정비사업 천호 중흥S-클래스(1263가구), 수원 지동 중흥S-클래스(1154가구) 등을 통해 수도권을 집중 공략할 예정이다.

반도건설은 오는 3월 지방에서 첫 분양 스타트를 끊는다. 창원시 사파지구 공1블록 ‘성산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1045가구를 선보인다. 이어 4월에는 대구 서구 평리3동 일원에서 총 1678가구 규모의 서대구역 반도유보라 센텀을 공급한다. 특히 하반기에는 서울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서울 서대문구 영천동 일대에 재개발해 선보이는 ‘서대문 영천 반도유보라’(가칭) 아파트다. 이 단지는 반도건설이 서울에 진출하는 첫 정비사업으로 지상 23층에 아파트 전용면적 59~143㎡형 199가구, 오피스텔 116실 규모다. 수도권에서는 남양주 다산신도시 남양주 지금도농2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194가구)을 선보일 계획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 랩장은 “비규제지역 중에서도 미분양이나 공급과잉 우려가 덜한 지역, 특히 교통망 등 각종 개발 호재가 있는 곳은 투자수요가 몰리며 청약경쟁률이 높아지면서 풍선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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