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2600 넘긴 코스피, 불확실성 넘어 '더 간다'에 주목

2630선 넘어…새 역사 쓴 코스피 지수
"돌아온 외인, 높은 실적 기대감 상승 추세는 계속"
부담보다는 추세 집중…"경기회복 수혜株 주목해야"
  • 등록 2020-11-29 오전 9:45:00

    수정 2020-11-29 오후 9:58:55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2600선을 넘어서며 새로운 기록을 썼다. 코로나19 재확산 등 불안 요소는 여전했지만 우호적인 정책 및 환율 환경, 예상보다 나쁘지 않았던 3분기 실적 및 향후 전망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에 오는 12월에도 연말을 맞은 계절적 변동성보다는 더 상승할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 주(23일~27일) 코스피 지수는 전 주 대비 3.13%(79.95포인트) 오른 2633.45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지난 23일 1.92% 올라 약 2년 10개월 만에 최고 기록을 다시 쓰고 2600선에 도달했으며, 지난 25일에는 장중 2642.26까지 오르며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27일에는 2630선을 넘어서며 종가 기준으로도 새 기록을 썼다.

(사진=NH투자증권)
이달 들어 7조원 넘는 매수를 보이며 증시에 돌아온 외국인은 코로나19 재확산에도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주었다. 한국은행 역시 지난 26일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1.1%로 제시, 지난 8월(-1.3%)보다 높이는 등 기대치를 점차 높여가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이달 들어서의 코스피 지수 상승률은 16%를 넘기며 지난 2000년 1월 이후 최고의 월간 오름폭을 기록했다.

이러한 ‘상승 추세’ 자체는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증권가의 전망이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 오름세의 속도 조절은 나타날 수 있지만 추세가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며 “신흥국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 실적 기대감이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인만큼 반도체 업종을 필두로 한 실적 개선 기대감에 따른 외국인 자금 유입은 증시 하단을 지지하겠다”고 전망했다.

여기에 대외 환경 역시 긍정적이다.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소식이 연일 전해지고 있으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재무장관 후보자로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위원회(연준·Fed) 의장을 지명함에 따라 급진적인 정책이 나타날 것이라는 부담도 덜어졌기 때문이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도 인사 중심으로 내각이 구성되고 있다는 해석이 금융 시장에서 나오고 있다”며 “여기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오는 12월 10일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승인 신청 승인을 심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추세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기대할 만하다는 전망에 근거, 실적과 이익 가시성이 높은 업종 중심 접근이 유효하다는 조언도 나온다. 김 연구원은 “미국 신정부 출범 전까지 코로나19 추가 부양책 합의가 지연되는 경우 등을 고려할 필요는 있다”며 “상대적으로 덜 오른 반도체, 화학, 운송 업종 등 ‘경기 회복 수혜주’를 담는 전략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지난 2018년의 역사적 고점(2607포인트)은 역대 최대치였던 2017년 코스피 영업이익의 결과물이지만 이번 역사점 고점 돌파는 상대적 우위에 있다”며 “IT 업종에 편중됐던 당시에 비해 비교적 고르게 분산돼 있어 성장을 주도하는 업종 역시 다변화돼 이를 통한 안정적인 흐름을 기대할 만하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 주에는 각종 주요 경기지표 역시 발표될 예정이다. △30일 한국 산업활동동향과 중국 국가통계국 PMI △12월 1일 한국 11월 수출지표와 미국 11월 마킷 제조업 PMI △12월 2일 미국 11월 ISM 제조업지수 등이 차례대로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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