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한 5806억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2.4% 늘어난 74억원을 기록했다. 미국법인에서 해상 운임료 증가 및 컨테이너 초과 보관료에 따른 제품 손실 비용(14억원) 발생으로 시장 컨센서스(전망치)는 밑돌았다는 평가다.
미국법인은 두부와 아시안 누들 등 핵심 품목 성장은 이어졌으나 식물성 단백질 지향 브랜드(Plant Spired) 신규 런칭에 따른 마케팅 비용 발생 및 물류·운반 관련 비용 발생으로 영업적자(19억원)를 기록했다.
일본법인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8.7% 감소했는데 기존 팩두부 중심에서 간편식으로 제품 포트폴리오 전환 중에 있어 매출액이 감소했지만 구조 조정 효과로 영업적자는 전년 대비 5억원 줄어들었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법인의 1분기 발생한 마케팅 비용은 일회적 성격이며 보관 및 운반 관련 이슈는 백신 보급률 확산에 따라 6월부터는 해결될 것”이라며 “두부와 나물 품목의 선제 적인 가격 인상으로 원재료 가격 상승 부담에서도 자유로울 전망으로 단기 실적 개선과 중장기 방향성 모두 매력적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