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스틱, 일진머티리얼즈에 1조 베팅…해외법인 증설 속도낸다

스틱, 일진머티리얼즈 해외법인 1兆 투자
일렉 포일 시장 글로벌 수요 확대에 주목
‘성장·안정성 동시에 갖췄다’ 기대감↑
K배터리 확장 기여에 ESG도 부합 평가
  • 등록 2021-11-30 오전 8:30:00

    수정 2021-11-30 오후 9:16:46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경영참여형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스틱인베스트먼트(스틱)가 전기차 핵심 소재인 동박 생산 세계 2위인 일진머티리얼즈(020150) 유럽·미주 해외법인 증설에 1조원을 투자한다.

스틱은 총 1조원을 투자해 향후 2차 전지 시장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는 유럽과 미국 법인 증설에 투자한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9일 투자계약 체결로 대형 프로젝트가 결실을 맺은 가운데 연내 거래종결이 이뤄질 것이라는 게 스틱 측 설명이다.

2차 전지용 일렉포일(Elecfoil) 분야의 글로벌 선도 기업인 일진머티리얼즈는 전방 산업 급성장에 따른 수요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말레이시아 법인(IMMT)을 설립한 이후 지난 2019년 스틱의 스페셜시츄에이션(SS) 2호펀드로부터 총 3000억을 유치해 현재 2개 라인을 가동 중이며 추가 2개 라인 증설을 통해 총 4만톤 케파(생산능력·Capa)를 확보했다.

일진머티리얼즈는 글로벌 컨트롤 타워로 국내 지주사인 아이엠지테크놀로지(IMG)를 설립했고 산하에 IMMT(말련), IME(유럽), IMA(미국) 등 지역별 거점을 두는 지배 구조를 구축했다. 일진은 이번에 투자받은 1조원으로 IMMT 2개 라인 추가 증설, IME 4개 라인 증설 및 IMA의 2개 라인 증설 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스틱은 IMG에 대한 총 4000억원 규모의 신주 유상증자에 참여하며 신설 IME에 대해서는 총 6000억원 규모의 신주 유상증자에 참여하게 된다.

이번 투자는 스틱 SS2호펀드 출자자(LP)를 중심으로 신규 결성된 5600억 규모의 공동투자펀드를 통해 집행될 예정이며 5000억 규모의 인수금융을 활용할 예정이다. 공동투자펀드에는 국민연금과 교직원공제회, 행정공제회, 군인공제회, 우정사업본부, 과학기술인공제회, 신협중앙회 등 기존 블라인드 펀드 LP를 중심으로 국내 유수의 연기금과 공제회, 금융기관 등이 출자자로 참여했다.

스틱은 고성장이 예상되는 2차전지 핵심 소재 중 하나인 전지용 일렉 포일 시장의 수요확대에 주목하고 있다. 높은 진입 장벽이 형성된 전지용 일렉포일 시장 특성상 성장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갖췄다는 점에 높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

스틱은 이번 투자에 따른 EU 및 미국 내 거점 확보를 통해 △기존 글로벌 고객사 증설에 대한 대응력 강화 △유럽·미국 완성차 업체들의 배터리 내재화 추진 움직임에 대한 선제 대응 △유럽 및 미국 내 정책 변화(현지생산비율 규제, 탄소세 등)에 대한 대응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스틱 관계자는 “투자 수익에 대한 기대 외에도 K배터리의 글로벌 확장에 기여한다는 측면과 최근에 부각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조에도 부합하는 투자 건이라는 측면에서도 출자기관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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