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지난달 29일 그룹 관계사와 빅딜을 통해 한화디펜스를 흡수합병한다고 밝혔다. 한화의 방산 부문을 인수하는 대신, 한화정밀기계와 한화파워시스템을 매각키로 했다.
이번 재편의 기대효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국제공동사업(RSP) 적자 등으로 인해 현금창 출력이 제한적이었으나, 한화디펜스와 한화·방산을 합병함으로써 투자와 연구개발(R&D) 여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판단했다.
또 상체계, 유도무기, 대공방어, 감시정찰, 지휘통제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전 영역의 방산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됨에 따라 턴키 수주가 용이해졌다고 평가했다. 무기체계, 발사체, 위성 등의 R&D 역량과 효율성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향후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모빌리티와 발사체 및 위성 중심의 우주 사업에서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으로 봤다.
한화·방산은 탄약, 유도 무기체계, 레이저, 항법장치, 고체발사체 등을 영위하고 있어 인수 후 시너지 효과를 기대했다. 통합 법인은 자주포, 장갑차, 유도무기 등 무기 플랫폼 공급 후 유지보수 사업으로 탄약을 판매하는 롱테일 전략을 통해 실적 안정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란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