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부영, 팬들 재능기부 앞세워 10구단 새바람

  • 등록 2013-01-03 오후 1:32:37

    수정 2013-01-03 오후 1:32:37

[이데일리 스타in 정철우 기자]10구단 창단 작업 중인 전라북도와 부영그룹이 SNS를 통한 팬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유치전에 신바람을 더했다.

전북도와 부영은 로고송, 홍보영상, 캘리그라피 등을 팬들에게 개방, 팬심을 모았다. 위로부터의 움직임이 아닌 팬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해 10구단 창단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계획이다.

“전북 10구단, 승리의 빛은 우리를 비춰~전북 10구단, 대한민국 전부가 우리를 주목해~”라는 가사로 구성된 로고송은 전북 출신의 남성 4인조 힙합 계열 인디밴드 ‘나인이얼스(Nine Ears)’가 정상현 프로듀서와 함께 직접 작사·작곡하고 불러 ‘부영·전북 프로야구 10구단 창단추진위원회’에 헌정한 로고송이다.

지난해 12월13일 열린 ‘부영·전북 10구단 창단 선포식’에서 처음 공개된 3편의 홍보영상 ‘꼭 해야만 하는 경쟁을 시작합시다’와 ‘전북의 힘’, ‘광야(廣野) 프로젝트’도 전북 출신의 청년 광고영상감독 이세종 씨가 재능기부한 작품이다. 이영상은 동영상 공유사이트인 유튜브(youtube.com/teamjb10)에서 총 5000여건의 조회를 기록하고 있다.

1972년황금사자기 고교야구 결승전에서 기적의 역전우승으로 ‘역전의 명수’로 이름 높은 군산상고와 10구단을 연결시킨 디자인과 캘리그라피는 군산출신 광고인 김찬 씨와 캘리그라피디자이너 정의방 씨의 재능기부 작품이다.

광고인 이상우씨와 최수일씨는 ‘야구의 무대는 大한민국 이어야 합니다’라는 광고를 재능기부로제작했다. 전북도는 “서울토박이 이씨와 광주출신 최씨가 전라북도의 ‘전국 야구론’에 동감한다며 선뜻작품을 기부했다. 로고송부터 디자인, 광고에 이르기까지전라북도 10구단 유치를 기원하는 팬들의 열기가 뜨겁다”고 밝혔다.

블로그와 페이스북 등 SNS 운영에도 팬들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 12월11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10구단창단을 승인하자마자 인터넷과 SNS 공간에서 전북 연고 10구단창단을 주장하던 유성웅, 성재민, 여동한씨 등 2030세대 3명은 페이스북과 블로그, 유튜브에 ‘프로야구 10구단국민캠프’라는 이름의 공간을 개설하고, 자발적인 홍보에 나서고있다.

김승수 전북도정무 부지사는 “부영·전북 10구단 창단을 염원하며 바쁜 시간을 쪼개 각종 사이트를 운영하고재능기부를 하는 전국의 청년팬들에게 감사를 전한다. 온라인과 SNS를가장 잘 알고 있는 2030 청년세대들의 자발적 참여와 재능기부가 부영·전북 10구단의 창단에 가장 중요한 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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