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kg 감량' 김승현 "작년보다 나아진 것 많이 느끼고 있다"

  • 등록 2013-08-28 오후 1:13:14

    수정 2013-08-28 오후 1:13:14

서울 삼성 농구단의 주장을 맡게 된 김승현. 사진=KBL
[용인=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이번 시즌 서울삼성 농구단의 주장 완장을 찬 ‘풍운아’ 김승현(35)이 전성시 시절 기량을 되찾겠다는 다부진 포부를 밝혔다.

김승현은 28일 경기도 용인시 삼성 스포츠단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 시즌에는 부상 때문에 오래 쉬다보니 몸이 안좋았다. 올해는 운동을 일찍 시작했고 체중도 많이 뺐다. 지난해보다 몸상태가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해 목디스크로 인해 수술과 재활을 반복했던 김승현은 이번 시즌 80kg에 육박했던 체중을 5kg정도 감량했다. 지금 현재 체중은 74kg라고. 몸이 가벼워진 만큼 부상에 대한 부담도 그만큼 덜 수 있게 됐다. 동시에 전성기 시절의 빠른 스피드를 재현할 가능성도 그만큼 크다.

김동광 감독도 “김승현이 많은 훈련을 잘 소화하고 있다. 체중이 빠졌다는 것은 스피드가 살아났다는 의미다. 수비 부분이 아직 아쉽지만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남다른 기대감을 나타냈다.

올시즌 주장 완장까지 차게 돼 어깨가 더욱 무거워진 김승현은 “지난 2주동안 산악훈련도 하고 크로스 컨트리도 하는 등 여러 훈련을 복합적으로 했다. 힘든 시간이었지만 선수들이 한번 해보자는 마음을 가질 수 있었다”며 “주장에 대한 특별한 부담감은 없다. 솔선수범하면 어린 선수들이 잘 따라올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부진으로 인해 연봉이 4억원에서 1억5000만원으로 대폭 삭감된 김승현은 반드시 자존심을 되찾겠다는 각오도 숨기지 않았다. 그는“항상 마지막이라는 생각을 갖고 운동하고 있다. 작년보다 나아진 것을 많이 느끼고 있다. 더 좋아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며 재기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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