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이효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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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가수 이효리가 온라인 펀딩 플랫폼 ‘개미스폰서’를 통해 진행 중인 모금운동 ‘노란봉투 프로젝트’에 동참했다.
이효리는 지난 15일 아름다운재단 사무실에 손글씨로 쓴 편지와 함께 시민 10만 명이 1인당 4만 7천 원씩 내 쌍용차와 철도노조 등 노동자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과 가압류 문제를 해결하자는 취지의 범시민사회 기구인 ‘손배 가압류를 잡자, 손잡고’(이하 손잡고)에 같은 액수를 기부했다. 모금 목표액 4억7천만원은 장기 파업을 한 쌍용차 노동자들이 회사와 경찰에 배상해야 할 액수에서 착안했다.
이효리는 “추위와 폭설로 마음까지 꽁꽁 얼 것 같은 요즘 다들 안녕하신지요”라는 말로 편지를 썼다. 이효리는 “노동자 가족을 살리기 위해 학원비를 아껴 4만 7천원을 보냈다는 한 주부의 편지를 모금 홈페이지에서 읽고 부끄러움을 느껴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효리는 “너무나 적은 돈이라 부끄럽지만, 한 아이 엄마의 4만 7천원이 제게 불씨가 됐듯 제 4만7천원이 누군가의 어깨를 두드리길 바란다”며 “돈 때문에 모두가 모른 척하는 외로움에 삶을 포기하는 분들이 더는 없길 바란다”고 적었다.
모금 8일째인 17일 현재 모금 액수는 목표치(4월 30일까지 4억7천만원)의 10%를 조금 넘긴 4,900만원이 모인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