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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은 영화 ‘나를 잊지 말아요’(감독 이윤정)에 출연하며 제작자로도 참여했다. ‘나를 잊지 말아요’는 정우성이 설립한 제작사 W의 첫 프로젝트다. 그는 최근 만난 자리에서 “제작자가 될 생각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실제로 여러 차례 감독의 의지는 밝혔어도 제작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기억을 찾고 싶은 남자와 기억을 기억을 감추고 싶은 여자의 로맨스를 그린 ‘나를 잊지 말아요’(7일 개봉)는 2011년 미쟝센단편영화제에 출품됐던 작품. 정우성은 이윤정 감독과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에서 배우와 스크립터로 인연을 맺었다. 그 인연으로 정우성이 이윤정 감독의 작품이 장편 영화로 만들어질 수 있도록 제작자를 찾았지만, 결과적으로 원작의 보존을 위해 고심 끝에 직접 제작에 나섰다.
제작자가 된 계기는 그뿐이 아니다. 영화인으로서 20여 년간 현장에서 부딪치며 느낀 문제점에 대한 고민도 한 몫 했다.
정우성은 큰 영화와 작은 영화로 쏠려있는 지금의 양극화 현상을 우려했다. 다양성, 다양성을 강조하는 이유였다.
“큰 영화들도 중요합니다. 그렇지만 200만, 300만 영화들이 더 귀하고 중요해요. 모든 감독, 영화인들이 1년에 몇 편씩 80억원 이상의 대작을 만들 수 없거든요. 수준 높은 다양한 영화들을 만들려면 메이저 영화, 마이너 영화 등으로 나눠야 한다고 봅니다. 마이너 영화가 없으니까 영화를 꿈꾸고 공부하는 이들이 메이저 시장에서 스태프로 고용돼 일하다가 도태되는 상황들이 생깁니다. 그런 환경을 점차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선배들이 노력해야 하는 것 같아요.”
“신인 감독에게서 단박에 명작을 바랄 수는 없죠. ‘나를 잊지 말아요’는 신인 감독인데도 좋은 작품이 나왔다는 평가를 받는 것이 목표였어요. 그런 의미에서 이윤정 감독이 잘 버텼고 대견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현장에서 여성 감독이어서 이야기할 때 조심스러운 데가 있었어요. 다음이 신인 남자 감독의 영화인데 그 친구는 이제 큰일 났죠.”(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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