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트 달인' 이승현, 버디 9개 몰아치고 시즌 2승 달성

  • 등록 2016-10-30 오후 4:57:15

    수정 2016-10-30 오후 4:57:15

이승현이 30일 열린 KLPGA 투어 혼마골프 서울경제 클래식 최종라운드 4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사진=KLPGA)
[이데일리 김인오 기자] ‘퍼트 달인’ 이승현(25·NH투자증권)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이승현은 30일 인천 드림파크 골프장(파72·6716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혼마골프·서울경제 클래식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보기 2개를 범했지만 버디 9개를 몰아쳐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7언더파 199타를 적어낸 이승현은 5타를 줄이며 추격한 이정은5(28·교촌F&B)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승현은 지난 7월 문영퀸즈파크 챔피언십 이후 3개월 만에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통산 승수는 5승으로 늘렸고, 우승 상금 1억원을 챙겼다.

자타공인 퍼트의 달인답게 차곡차곡 타수를 줄여나갔다. 공동 선두로 출발한 이승현은 1번홀 버디를 시작으로 전반에만 6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위기도 있었지만 역시 퍼트로 극복했다. 후반 10번홀에서 이날 첫 보기를 기록한 이승현은 13번홀에서 다시 1타를 잃어 선두 자리를 내줘야했다. 그러나 15번, 16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 실수를 만회했고, 마지막 18번홀에서 긴 거리 버디 퍼트를 홀에 넣어 우승을 확정했다.

이승현은 “어제 연습하는 데 퍼트가 많이 불안했다. 그래서 오늘은 ‘거리만 맞추자’는 마음으로 임했다. 그랬더니 오히려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용품 스폰서가 주최하는 대회에서 우승해 더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 김해림(27·롯데)은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 공동 3위에 올랐다. 신인 이정은6(20·토니모리)도 6타를 줄이고 공동 3위에 자리했다.

대상포인트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고진영(21·넵스)은 공동 15위(10언더파 206타)로 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했다. 그러나 7타를 줄이는 저력을 보여줘 남은 대회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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