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스키점프 경기장(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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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조희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이하 평창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1조원에 가까운 예산을 쓴다.
문체부는 10일 평창올림픽 성공 개최를 위해 올해 범부처 관련 예산 9372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대회 개최가 약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경기장 등 시설, 사회간접자본 등 위주에서 경기력 향상, 대회 운영 등 실질적인 대회 준비 지원으로 무게 중심이 이동하고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
지원 예산은 주요 대규모 문화행사 개최 등을 위한 문화올림픽 지원에 387억원, 가상현실 및 인공지능 등을 활용한 정보통신 기술 올림픽 실현에 114억원, 테스트 이벤트와 홍보, 보안 등 조직위원회 대회 운영 사업 지원 662억원, 특구 관광 개발과 도시 경관 개선 등 관련 사업 503억원 등으로 구성됐다. 대표 선수 지원은 올해 처음으로 연간 300억원을 넘어섰다.
문체부는 앞으로 종목별 전담팀 운영과 해외 전지훈련 확대, 외국인 코치 영입 등에 대한 지원과 더불어 올해 초부터 준공되는 올림픽 경기장에서 직접 훈련하는 시간을 최대한 확보하기로 했다.
문체부는 재정 부담 완화와 수익사업 추진을 위한 법적 기반도 마련돼 올해부터 시행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조세특례제한법이 개정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등 대회 운영 관련 외국 법인의 부가가치세 환급이 가능해져 조직위가 대납해야 할 300억원 이상의 세금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또 문체부는 조직위 재정난 해소를 위해 ‘체육진흥투표권 증량발행 수익금 배분액’을 당초 2016년 계획했던 것 보다 245억원을 추가 증액해 지원하기로 했다.